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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 페르소나 / 2014


위트(wit 재치)라는 단어는 원래 ‘즉석의 기지(present wit)’ ‘당장에 응하는 기지(ready wit)’ ‘잽싼 기지(quick wit)’라고 사용했다. 영국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학문에 관하여 Of Studies>(1625)에서 ‘present wit’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present’ ‘ready’ ‘quick’은 떼어내고 ‘wit’라고만 한다. wit(기지)란 단어 속에는 이미 ‘즉석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 중언부언이 되기 때문이다. 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에 따르면, 리파티(repartee 재치즉답)란 단어는 1635년에서부터 1645년 사이에 생긴 말로 프랑스어 repartie에서 비롯됐다. 어원은 라틴어 re(=again 다시) + partre(=set out 말하다)이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서양에서 인문학은 휴머니티(humanity), 정확히 말해서 the humanities라 한다. 이 말은 라틴어 후마니타스(humanitas)에서 유래했는데, 인간다움이라는 뜻이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말의 정원에서 가장 돋보이는 꽃은 골계(滑稽 풍자·해학·기지·반어 등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 넘치는 리파티이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미국 등 영어권에서는 폴리티코(politico) · 폴리티션(politician) · 스테이츠맨(statesman)이란 보통명사가 있다. 폴리티코는 우리말의 ‘정치꾼’ 또는 ‘정상배’에 해당한다. 정치인(politician)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염두에 두는 반면, 정치가(statesman)는 국가의 이익을 궁리한다. 그래서 스테이츠맨십(statesmanship)을 ‘경세지재(經世之才)’라 한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배우(俳優)의 ‘俳’자가 ?(사람인)변에 非(아닐 비)로 구성되어있는 걸 보면, 배우는 사람(자기 자신)이 아니다. ‘優’자가 ‘빼어날 우’인 것을 보면, 배우란 ‘가면을 쓰고 배역의 인물, 성격, 행동을 표현해 내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영어의 person(사람)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에서 비롯됐다. 페르소나는 원래 ‘로마제국 후기에 배우가 쓴 나무나 점도로 만들어진 가짜 얼굴, 즉 가면(mask)을 말한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유머’는 순수 우리말로는 ‘익살’이고 한자로는 ‘해학(諧謔)’이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기쁨은 ‘기(氣)를 뿜어내다’의 명사형 줄임으로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의 즐거운 마음이나 느낌’을 말한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문인 중에는 ‘물건’도 많고 매버릭(maverick)도 많다. 매버릭이란 ‘홀로 튀긴 하지만 다수가 안일한 선택을 할 때 용기 있게 독립 입장을 취하는 지식인’이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선장이 암초를 피하듯, 훌륭한 웅변가나 작가는 어려운 단어나 표현을 피해야 한다. - 로마 장군·정치가·역사가 줄리어스 시저(100 BC~ 44 BC)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오스카 와일드의 역설은 암호를 해독하듯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한다. 일반적인 상식을 풍자적으로 비꼬는 표현이 많기 때문이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그(나폴레옹)가 52년 평생 동안 읽은 책이 8천여 권이다. 그의 웅변술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지도자는 희망을 파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그는 통섭과 융합 그 자체였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피기백 방식(piggyback system)이란 돼지가 새끼를 업은 모습과 같다고 하여 생긴 수송용어로, 화물을 싣는 트레일러나 컨테이너를 통째로 화물열차에 올려 수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여기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문장이나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서 약간의 변형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자신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자신이 죽을 것이란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말이다. 중세 수도사들은 ‘메멘토 모리’라고 아침인사를 했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사후 노벨상을 받은 제 2대 유엔 사무총장 다그 함마르셸드는 이런 말을 했다. “죽음을 찾지 말라. 죽음이 그대를 찾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을 완성으로 만드는 길을 찾아라.”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모든 고명한 사람들도 가까이 보면 존엄성이 없다. - 프랑스 군인·정치가·황제 나폴레옹(1769~1821)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버나드 쇼는 그의 작품 <므두셀라로 돌아가라>(1921)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주인이 노예를 통하여 모든 것을 하게 되면, 주인은 노예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에 노예가 주인이 된다.” 프랑스 철학자 쿠쟁(1792~1867)도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대접을 받아야만 추종한다. 이 규칙에는 예외가 없다.”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에 거짓은 지구의 반을 갈 수 있다. - 마크 트웨인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성공할 때까지는 괴짜 소리를 듣는다. - 마크 트웨인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고전이란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독서는 충만한 사람을 만들고, 의논은 기민한 사람은 만들며, 집필은 치밀한 사람을 만든다. 따라서 집필하지 않는 사람은 굉장한 기억을 필요로 한다. 의논하지 않는 사람은 즉석의 재치를 필요로 한다. 독서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수많은 잔꾀를 필요로 한다. - 영국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
-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 / 이윤재


이 글에 있는 모든 인용구는 오직 개인적인 서평을 쓸 때 사용하기 위해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상업적 이용을 금지합니다. 문자(텍스트) 형태로 복사하여 다른 곳에 옮겨 적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 인용구는 <렉시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미래지기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 가와이 하야오, 다니카와 순타로 지음
 / 이언숙 옮김 / 열대림 / 2007년

내가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제나 새로운 발견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능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마음이다. ... 그 본능에 충실하면 항상 새로 나온 책에 손이 먼저 가지, 결코 예전에 읽은 책에 다시 손이 가지는 않는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읽기와 듣기를 우리는 자칫 지성의 적용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지만, 눈이나 귀는 모두 우리 몸의 일부이다. 외부로 열려 있는 감각기관에는 틀림없으나 이 모두 우리 몸의 내부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몸은 때로 머리보다 똑똑하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카운슬러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담하러 온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는지보다 그 사람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일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그저 묵묵히 듣는 태도는 매우 간단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작업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장기로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자와 예술가와 승부사에게 필요한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추어야 합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책도 스스로를 몰입해 읽다 보면 몸이 반응을 보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글을 쓰려면 그에 앞서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놓아야 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 단계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듣기 읽기 양쪽을 합쳐 족히 1,000대 1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정도의 정보 확보라면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투입할 경우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듣기'라는 것을 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듣는다는 것은 결국 뇌가 듣는다는 의미인데, 프랑스말로 '듣다'라는 동사는 앙탕드류entendre라고 합니다. 이 동사의 과거분사는 앙탕듀entendu인데, ... 앙탕듀는 '알다' 또는 '이해하다'라는 말과 일치합니다. 다시 말해 '듣다'라는 말은 동시에 '알다, 이해하다'라는 말로ㅡ '듣기'의 본질은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읽기'라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 뇌에서 이해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읽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이해하기' 위해서는 ... 다른 통로로 전해진 여러 가지 정보 또는 그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기억 등이 모두 합쳐져 비로소 '이해하는' 단계에 이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외부에 대한 자극의 강약이 자기에게 들어오는 신호의 강약에 그대로 반영된다는, 그러한 즉물적인 사실관계의 확인이 소리뿐만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도 확인 되었을 때 비로소 '이해하는' 단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듣기'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바로 언어를 언어로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수화로 말을 할 수 있으면 마찬가지로 급속한 지적 발달을 이룰 수 있습니다. ... 언어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 소리내는 방법을 바꾸면 귀에 들리는 소리의 내용이 변화합니다. 그리고 어떤 특수한 소리의 패턴이 언어라는 모습을 갖추면서 이를 통해 내실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집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머릿속에 언어를 구사하기 위한 기본적인 장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시라고 하는 것은 책이나 교양보다는 의식을 저변에 자리한 것으로,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인풋'되어 이를 말로 옮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의식화의 혼돈과도 같은 것을 '인풋'하여 이를 언어로 '아웃풋'하는 것이 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특히 시의 경우 본래 문자가 없던 시대부터 전세계에 시의 형태가 있었기에, 기본적으로 시는 반드시 문자일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시는 소리에서 출발하였으며...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누구나 중압감을 느끼면 속독이 가능해집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졸리면 반드시 잠을 자도록 하세요. 인간의 뇌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입니다. 그러므로 잠을 줄여가면서 한꺼번에 시험공부를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승부를 내야 할 때 자신의 반응을 믿지 않으면 이미 늦습니다. 스포츠멘은 모두 그렇지 않습니까?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 IO비라고 할까요. 여러가지 정보를 응축해야 좋은 글이 나오는데...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동시성의 세계와 시간을 들여 발효시키는 세계, 이 두 세계가 양립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요즘 학생이 쓴 문장을 읽으면, 머리에 떠오르는 말이 그대로 문장으로 나오는 문체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라는 것은 몇 번이라도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정보는 새로운 것일수록 환영받습니다. 몇 번이고 읽을 필요가 없는 것이어서 한번 이용하거나 소비하면 그것으로 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오늘 날 인터넷에 지금이 순간 쏟아지는 언어에 양은 엄청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사라지겠지요. 모두의 기억에 한두 가지 정보만이 남아 더 많은 시간과 함께 쌓여갑니다. ... 이러한 과정은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머릿속에서 지금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정말 좋은 글만이 지금 시대에 남아 고전으로 불립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결국 독서라는 것은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졌을 때 그 문제에 대해 선인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찾아 파고드는 세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머리로 읽는 것입니다. 머리로 읽고 만족한다고 할까요. 그 정도로 만족하는 시기가 지나면 점차 몸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 책만 읽어서는 알 수 없는, 실제로 몸을 움직여 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 주변에 가득합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책을 쓸 때는 평면적으로 넓혀가면서 쓰는 방식과 별도로, 깊이 있게 점차 심화해 가면서 쓰는 방식이 있습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인터넷 검색의 장점은 만남의 기회를 상대방이 전부 준비해 준다는 점입니다. 그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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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로봇을 잘 다루면 인간 개인의 두뇌로는 다루지 못하는 정보도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 인터넷에서 극히 평범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몇만, 몇십만개의 관련 정보가 한꺼번에 화면에 뜨는 모습을 보면, 예전 방식대로 이 모든 정보를 빈틈없이 조사하고 걸러내는 작업이 얼마나 무모한 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빈틈없이 조사하고 찾아내는 일은 그만두고 그저 만남을 가져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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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는 전체를 두루 조망할 수 없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모두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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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내이... 인체가 1만 5천채널을 이용해 하는 일을 불과 22개 채널이 해야 하는 것... 22개의 전극으로도 충분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뇌의 기능이 채널 부족을 보관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 소리 정보를 잘 이용하면 22개의 전극만으로도 대단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뇌 자체가 보유한 기본적인 적응능력을 끌어내어 보완해주는 형태로 인공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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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귀가 정말 좋은 반응성을 가지고 대응 가능한 주파수는 몇천에서 몇백 헤르츠 사이입니다. 언어의 세계는 바로 이러한 영역에서만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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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있으면 편리할지언정 마음의 움직임을 한정짓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이라는 문자가 생기면 마치 산을 다 알았다는 듯이 생각합니다. 이 산이나 저 산이나 모두 같은 산이라는 개념을 낳습니다. 진보를 이루는 만큼 감성은 퇴화하는 것입니다. 산 하나하나를 보면서 느끼는 감성을 상실하고 맙니다. ... 문자에 의존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세련된 감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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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성이 뛰어난 것도 역시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현실과 직접 소통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보통 사람은 언어를 모르면 기억이라는 것을 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저는 어머니의 얼굴을 기억합니다."라고 표현하려면 '어머니'와 '얼굴'이라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의 기억을 살펴보면, 언어를 습득한 시점과 기억을 할 수 있는 시점이 거의 일치합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음악이 전해주는 것은 언어보다 훨씬 깊은 곳에 자리한 그 무엇인가를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 요컨대 그것은 언어가 가진 본질적인 결여라고 생각합니다. 시인은 언어를 극한까지, 그 언어의 한계까지 활용하는 분들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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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모든 언어 세계에서 표현되는 것으로, 그 언어 세계를 벗어난 체험은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우와!' 말고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바로 그 '우와!'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말을 말로 표현하는 사람이 시인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뇌의 본능을 고려해 볼 때, 지나치게 많은 것을 생각하면 대개 실패하고 맙니다. 다시 말해 반사신경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하면 정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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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읽기'와 '듣기'를 단지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본다면, 그리고 여기에 효율성만을 따지는 단순한 가치관이 작용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얼마나 단시간에 얻는가 하는 것에 모든 문제가 집약되고 만다. 그러나 '읽기'와 '듣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다양하며 우리 인생에 풍요와 깊이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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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현대인에게 '읽기, 듣기'와 관련해서 흘러들어오는 정보의 양은 생각 이상으로 많아지고 있으며, ... 결국 현대인의 과제는 언뜻 상반된 듯 보이는 두 가지 능력을 어떻게 공존시켜 균형을 잡는 가 하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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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읽는다는 것'과 '듣는다는 것'의 배후에는 '산다는 것'이 자리하고 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옮기고 나서] 말하기, 읽기, 쓰기, 듣기... 먼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드러낸 글이나 정보가 있다면 그것을 읽어야 하고, 그 사람을 만났을 때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읽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옮기고 나서] 우리 인생이 만남의 연속이듯, 정보 또한 삶 속에서 갖게 되는 하나의 만남으로 여기고 그 안에서 자기 나름의 선택 기준을 마련해 인간이 쌓아 온 지혜를 믿고 활용한다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지식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사랑에 빠진 남자

연인의 짓궃은, 미소 띤 얼굴의 의미를 알 수 없어서
그는 연애론을 읽는다
펼쳐든 페이지 위에 있는 사랑은
향의 감촉도 없지만/의미들로 넘쳐난다

그는 책을 덮고 한숨을 짓는다
그리고 나서 유도 연슶시간에 맞춰 나간다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어!'
코치의 질타가 날아든다

그날 밤 연인에게 키스를 거절당하고 그는 생각한다
이 세상은 읽어야 하는 것 투성이야
사람의 마음 읽기에 비해
책 읽기는 누워서 떡먹기군

그러나 언어가 아닌 것을 읽어내기 때문에 비로소
사람은 언어를 읽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던가
그는 다시 연애론을 펼쳐든다
한숨을 쉬면서
콘돔을 서표(書標) 대신 삼아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책과 나무

책은 아름다운 포장지
세상을 포장해서 당신에게 보낸다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로

페이지 넘기는 일은
포장을 푸는 것
때로는 거칠게 뜯는 것

그러나 눈앞에 등장한 세상의 나신(裸身)을
당신은 끌어안을 수 있을까

책 한 권을 위해
저렇게 많은 나무가 베어진 뒤에

(샤갈과 나뭇잎 중에서)

- 읽기의 힘, 듣기의 힘 / 다치바나 다카시 외

이 글에 있는 모든 인용구는 오직 개인적인 서평을 쓸 때 사용하기 위해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상업적 이용을 금지합니다. 문자(텍스트) 형태로 복사하여 다른 곳에 옮겨 적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 인용구는 <렉시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미래지기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 홍성태 옮김 / 2000 / 새길



신화는 한 가지의 공통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지만, 철학은 어떤 공통 이해가 가능한가를 시험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철학이라는 방법의 '원리'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철학은 중세에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기독교의 철학이 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어떤 원리를 깊이 이해하면, 관념의 구조가 변해서 틀리게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원리'에 대한 제1명제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어떤 원리를 이해한 뒤에 또 다른 원리를 익힌다고 하자. 뒤의 원리가 처음의 원리를 부정한다면, 처음의 것은 '원리'가 아니었다. 그것이 '원리'라면 덧붙여질 뿐이다. 이것이 제2명제이다. 그런데 철학에서 어려운 것은 이 '원리'라는 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철학은 이 사항에 관해서는 누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한계선상의 길을 택해 나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원리'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노력이 철학의 본질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철학적 고찰의 기본 대상은 무엇일까? ...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문제. ... 사회의 문제. ... 언뜻 보기에 난해하고 고상한 문제를 다루는 듯이 보이는 까닭은 언어나 논리라는 것의 불가사의한 성질이 수사학적 난문을 만들어내기 때문일 뿐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규칙이란 본래 잘 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규칙을 버리고 좋은 규칙을 만듦으로써 인간은 자신을 잘 살게 할 수 있다. 그것이 원리이며, 그것은 사회의 문제에 관해서도 완전히 마찬가지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의 감각에 들어맞는 의견이나 생각을 여러 가지 지식과 견해에 대해 보강하는 듯한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 나는 그러한 사고를 '직관 보강형 사고'라고 부른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 '직관 보강형 사고'에 저항하여 생각하는 듯한 사고, 다시 말해서 자신의 직관을 보강하는 사고가 아니라, 자신이 왜 그러한 직관을 가지는가를 검증하고 재확인하려는 사고, '직관 검증형 사고'이다. ... 자신의 직관이 올바르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서양 철학은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이 출발점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감정의 기하학 '에티카' - ... 신체의 행위를 좌우하는 것은 선악의 판단이 아니라 감정이라는 통찰을 그는 가지고 있었다. 선과 악을 올바로 인식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이다. 대체로 신에 의한 필연성(인과)를 분별하지 않고 감정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악이 생겨난다. 따라서 데카르트처럼 신체에서 분리된 의지의 힘으로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다. 감정에 대한 요법은 감정을 참으로 이해(인식)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 스피노자의 결론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데카르트를 뛰어 넘고자 모든 것을 포함하는 단 하나의 실체를 생각한 스피노자에 반해, 라이프니츠는 모수한 실체, 즉 불가분의 개체를 생각해서 이원론의 모순을 극복하려고 했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인간이 절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경험에서 얻은 관념뿐이라고 로크는 말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버클리(1685-1753) - 그의 <인간 지성의 원리>(1970)에 따르면, 인식은 정신(마음)과 그 속의 관념 사이에서 행해질 뿐이며, 외적 사물의 실체를 인간은 확장할 수 없다고 한다. 인간이 알거나 문제로 삼을 수 있는 모든 것은 관념뿐이다. 그렇지만 버클리는 관념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외적 사물(로크)과는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 그렇다면 인과성이란 인간의 '습관'(경험의 반복)에 근거한 주관적인 결합(복잡 관념)뿐이다. 그러므로 흄은 <우리는 마음속의 관념을 '사물의 객관적인 인과 관계'로 '믿고 있는' 것일 뿐이다>고 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홉스, 로크, 루소 등의 17-18세기 철학자들 ... 그들은 개인이 자유로운 의지에 기초하여 약속함으로서 사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것을 사회 계약설이라고 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근대 철학의 중심 주제는 인간이 어떻게 객관 세계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을까의 문제, 즉 '주관-객관'의 문제이다. ... 데카르트의 학설에서는 정신·신체(물질)의 이원론이 나오고, 세계 설명의 일관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수습이 되지 않는다. 또한 모든 것을 '경험'적 습관으로 돌리는 영국 경험론은 자연과학과 수학 등의 보편성이나, 신이나 원인 결과와 같은 개념이 어떤 문화에서나 공통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등을 잘 설명할 수 없다. ... 요컨데 칸트는 세계를 신밖에 모르는 '물 자체'의 세계(=본질의 세계)와 인간이 경험에 의해 알 수 있는 범위의 세계인 '현상'의 세계로 단호하게 나누어 버렸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인간은 경험할 수 있는 세계의 구조나 법칙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자연과학의 과제가 이루어지는 영역이다. ... 인간의 이성에는 아주 중요한 본성이 있다. "이성훈 눈에 보이는 불완전한 것에서 반드시 완전한 것을 생각해 내려고 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칸트의 아주 중요한 통찰이다. ... 인간은 확실히 '본질'의 세계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은 '본질'로서의 세계, 즉 이상으로서의 세계를 생각해내고, 이것을 그리워하며, 다가가고 싶어하는 능력과 본성을 가진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즉 칸트의 발상은 새로운 '선악'의 기준을 제출해서 그때까지의 불모적인 대립을 넘어서려는 원리를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 무엇이 '선'인가는 확고하게 생각하면 반드시 알 수 있다. 이것이 우선 중요하며, 또한 언제나 이것을 따르는 형태로 자신의 행위를 규율하면 좋다. 이것이 도덕적 행위 본질이다. ... 인간의 본질은 '자유'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이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으로 증명된다. 이것이 칸트의 최종 결론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칸트의 철학에 기초하여 자아와 자유읭 문제를 철학의 근본 문제로 삼아 철저하게 생각하려고 한 피히테, 인간의 내면만이 아니라 자연을 포함한 세계 전체의 상태를, 자아를 기점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초기의) 셀링 - 이 양자의 기본적인 사고 태도는 결국 헤겔에 의해 통일되고 승화되어 간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헤겔 철학은 커다란 세계를 이루고 있다. 가장 근본에 '절대 정신'이 있다. 이것이 변증법적으로 운동해서 세계의 존재 전체를 산출한다는 것이다. ... 인간의 의식, 그리고 역사나 사회의 산태를 그 필연적 운동의 전체적 통일로서 파악한다는 발상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니체는 단지 진리와 도덕의 신앙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허무주의(니힐리즘)의 도래를 예언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서 넘어설 것인가를 깊게 파고 든 사람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막스는 헤겔의 정신 철학에서 출발하면서 의식과 정신의 이론을 '뒤집어' 버렸다. 막스는 철학이 그때까지의 세계를 해석하는 것에만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필요한 것은 세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프로이트도 또한 인간 의식의 성립을 타자와의 관계성에서 찾아내려고 했다. 여기에서 막스는 프로이트와 가깝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근대의 철학이 '나는 생각한다'는 코기토의 명증성에서 출발했다고 하면, 프로이트는 그 명증성이 어디까지 근거가 있는가를 문제로 삼았던 것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존재 자체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하나의 '형이상학', 즉 대답할 수 없는 물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한 물음의 이전 단계로서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 라고 물었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고찰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훗설, 비트겐슈타인, 소쉬르, 이 세 사람의 기본 업적은 근대 철학 이래의 인식론이나 언어관을 뿌리부터 비판했다는 점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구조주의의 요체는 인간의 마음이건, 사회 관계이건, 탐구해야 할 대상에서, 현상으로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이른바 '숨겨진 구조'를 찾아내려고 하는 관점에 있다. ... 포스트 구조주의는 구조조의의 이러한 방법 원리의 약점에 대한 비판을 핵심으로 하고 나타났다. 포스트 구조주의의 최대의 사상적 원류는 니체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즉 현상학이란, "진리란, 정의란, 미란, 사랑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물음을 계속 생각하기 위한 방법과 기초를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까지 철학자들이 수행했던 방법을 자각적으로 끌어내는 것이기도 하며, 그런 의미에서 현상학은 철학적 사고법의 정수라는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훗설은 오로지 "진리란 무엇인가"만을 문제로 삼았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실존의 사상이란 요컨데 세계를 '객관 세계'로 보는 것을 일단 멈추고, '각자의 삶에서'라는 관점으로 되돌아가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비트겐슈타인(1889-1961) - ... 그렇다면 정확하게 유의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일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유의미하게 말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것, 이것이 [논거]의 모티브였다. 그는 <사고가 언어에 의해 이루어지는 이상, 언어의 본질을 명확하게 함으로써 이 과제는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롤랑 바르트(1915-1980) - 바르트가 흥미를 가졌던 것은 대상 그 자체에 내재하는 구조라기보다는, 분석하는 대상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인간이며, 자연이나 문화에서 형성되는 '의미'에 갖춰져 있는 구조였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공통 본질 끌어내기 : 본질 직관 게임 - 자신의 체험을 되돌아봄으로써, 예컨대 지각의 구조와 같은 어떤 인간의 체험에도 공통적인 것(공통 본질)을 끌어내서 말로 표현하는 것을 훗설은 <본질 직관>이라고 불렀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철학책과 사귄다. ... 첫째 ... 철학자들의 학설을 접함으로써 여러가지 사고 방식의 '유형'을 이해해 간다는 점이 있다. ... 철학의 역사는 살펴보는 것은 인간의 사고가 끝까지 파고드는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여러가지 의견의 골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에 따르는 문제점을 생각하는 데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둘째, 자신의 세계상을 다시 검토할 기회가 된다는 점. ... 셋째, 강한 원리적 사고를 찾아내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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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래지기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 2005 /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어떤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듣는 소리 모두를 입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 입으로 소리를 내어 두뇌에 기억시킨 소리만 표현할 수 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언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언어 멜로디가 체득되지 않으면 문장 구조 및 어순에 대한 감각이 제대로 생기지 않는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외국어는 학습보다는 연습을 통해 익히는 것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부단한 연습으로 외국어를 몸에 익혀 몸에 밴 사람들은 외국어를 사용할 상황에 처하면 규칙을 생각할 필요 없이 습관적으로 몸에 익은 외국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의 조건반사적으로 저절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집중해서 듣기 - 우선 라디오 방송을 10분 정도 녹음해 듣는다. ... 어느 정도 듣고 이해는 하지만 말할 때 표현이 미숙한 이유는 듣기 훈련 단계에서 핵심 단어로만 뜻을 대충 파악하고는 세세한 표현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귀에 맴돌게 듣기와는 달리 집중해서 듣기를 할 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듣고 또 듣고 반복해서 내용을 완벽하게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매일 대강 다섯시간을 듣는 것보다 귀찮더라도 같은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들어 단 한 번이라도 그 내용을 완벽하게 들은 경험을 한 사람만이 듣기에 발전이 있다. 대충 듣기는 금물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반복해서 들어 내용이 다 들리기 시작하면 들은 내용을 문장별로 써 보도록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받아쓰기 - 어떤 것을 다른 것과 연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만 하면 두뇌는 즉시 연상 결합 작용을 시작한다. 연상 결합은 기억과 창조력 향상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의 두뇌가 육체적인 경험을 지각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통합 장치이고 기억과 이해를 돕는 열쇠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영상은 단어보다 더 자극적이고 폭넓은 연상 작용을 일으키므로 창조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기억력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언어가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언어의 구성 요소를 모두 골고루 할 때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여러 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도 있어야 이해가 용이해지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큰 줄거리인 몸통은 물론 세부 내용 즉 깃털까지 다 들을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사용된 영어 표현까지 신경을 쓸 수가 있기 때문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많이 대충 아는 것보다 적은 양이라도 정확히 아는 것이 외국어의 사용 단계에서는 중요합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계속 같은 시간대에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결국 습관으로 몸에 배게되며 자연스럽게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뇌 활동을 증진시키려면 그저 열심히 책을 읽거나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음식, 음악, 적절한 휴식, 운동 등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뇌는 인체에서 가장 욕심이 많은 조직으로, 사람이 먹는 음식은 그 사람의 생각에 큰 영향을 준다. ... 음악은 생각을 끌어 올려 준다. ... 신체적 운동은 근육과 뇌를 동시에 증진시켜 준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캘리포니아 소재 설크연구소의 프레드 게이지는 성인에게서도 새로 뇌세포가 성장할 수 있고 이는 운동을 통해 더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 뇌에 나쁜 영향을 주어, 기획, 문제해결, 학습, 집중, 경계 능력 모두 타격을 받는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악을 생각하지 말고, 알을 행하지 말며, 악을 듣지 말라."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어린이는 실수에 둔감하다. 또래와 사귀려는 욕구도 강하다. ... 반면 어른들은 실수에 민감하고 자기를 지키려는 욕구가 강하다. 때문에 모르는 것이 있어도 창피하다는 생각에 묻지를 않는다. 무릎이 깨지지 않고 걸음마를 배울 수 없듯이 실수 없는 성공은 없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모국어 실력, 중요한가? - 정보 습득보다는 우리말 표현 그 자체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뜻이 비슷한 유의어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속담이나 사자성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 우리말로 쓴 글이라도 자기가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분야의 글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 ... 언제나 국어를 정확하게 구사하려고 노력하자.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외국어를 잘하려면 외국어를 취미로 생각하고 꾸준히 익혀야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bilingual'은 문화와 사회적 수준이 엇비슷한 두 개의 언어 집단으로부터 동시에 그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사람이라고 정의한 티에리 박사.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국제회의통역사는 내용 전달에 있어서 정확하다. ... 여러 방식의 통역을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능력. ... 자신이 들은 것은 물론 자연스레 알게 된 것에 대해서까지 철저히 함구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기가 전공하는 언어에 대한 거의 본능적인 수준의 '감각'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실제로 외국어 능력은 계단식으로 향상된다. 일정기간의 학습을 통해 실력이 향상되면 한동안은 본인의 실력이 더 이상 들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외국어 학습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단계별로 그 바닥이 점점 넓어진다. ... 하지만 내려오는 길은 마치 미끄럼틀처럼 한순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통역사에게 모국어 실력은 외국어 실력만큼, 아니 외국어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 ... 통역이란 외국어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운 모국어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게 대원칙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언어와 번역 - 통혁이 구어 커뮤니케이션이라면 번역은 문어 커뮤니케이션이다. ... 구어는 메시지 전달자와 수신자가 같은 공간에 있지만, 문어는 다른 공간에 있다. ... 변화하는 언어와 문화에 호흡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번역은 무슨 내용을 번역 하느냐에 따라 크게 문학번역과 실용번역으로 나누어진다. ... 전문분야를 다루는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한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 ... 실제 번역 작업에 들어가기 앞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사전 조사 작업'에 할애해야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충실성을 존중하되 그것의 노예가 되지 않고, 가독성을 중시하되 상투성의 덫에 걸리지 않는 어떤 경지에 번역가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연주도, 연기도 통역도 번역도 모두 해석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문학번역가의 자유와 행복은 모국어에 표현력을 높이려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서 획득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우리나라에서는 ... 시간이 흐를수록 문학과 한국어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번역 기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스킬이 있어야 보다 완성도 높은 번역물이 나온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문학 번역가는 저자와 출판사 양측의 요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으며 책임은 실로 막중합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번역과정을 크게 3단계로 '이해-탈언어화-재표현'으로 보는 해석이론은 실제에 기반을 둔 이론이어서 번역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다. 무조건 번역을 많이 한다고 해서 번역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모든 원문 텍스트에는 문제점이 발생하는 지점이 있어, 이러한 문제에 부딪혔을때, 이론을 통해 몇 가지 원칙을 숙지하고 있으면 보다 원활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능력이 전제되어야 하고 주제지식, 배경지식을 갖추어야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해를 하지 못하고는 번역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문학번역에는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하다. ... ESIT의 번역교육 방향에서 살펴보면, 문학번역이란 원문 형식의 가치를 평가하고 탈언어 과정을 거쳐 새로운 형식의 도착어 텍스트로 번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문학번역은 고도의 장인정신을 요구하는 일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늘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앙드레 지드(1869-1951)는 ... 외국어를 배우고 익히면서 모국어의 부족한 부분을 자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장 들릴은 "번역사는 글 내용에 대한 주인이 될 수 없기에, 표현에 대한 주인이며 영감을 받지 않는 작가"라고 표현한 바 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안타까운 것은 번역사의 눈에는 어색한 표현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번역사는 원문을 읽으며 이미 내용을 이해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번역물을 읽으면 이해도 잘 안되고 애매모호한 표현들로 혼란을 겪게 되는 것이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감수자는 어떤 부분을 왜 감수하였는지 명쾌하고도 분명한 즉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무엇이 번역의 기준인가? - 첫째, 의미에 충실하기 위해 사용된 단어 보다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해야 한다. ... 언어 외적 지식, 즉 다루는 주제 지식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둘째, 도착어에 충실해야 한다. ... 사실 모국어도 지속적인 훈련이 없으면 '모국어다운'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 셋째, 번역 결과물의 소비자인 독자의 대한 충실성이다. '눈높이'를 맞추어야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문학작품 번역사의 재량은 원문 텍스트의 형식에 대해 발휘하는 것이지 이 형식을 통해 발생되는 효과에 대해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의사전달 행위는 동일한 내용과 효과를 충실히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번역 불가능론은 번역을 텍스트 차원의 등가 관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적 차원의 대응 관계로 보는 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 한국어처럼 세분화되어 있지 않다고 번역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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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엄연히 존재하며 바벨 이후의 시대에 있어서 필요악이다. 번역은 문화 교류와 이동과 생존에 필요불가결한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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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의 내용과 형식에 대한 '충실성'의 요구와 번역문의 '가독성'의 요구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실제 번역에 있어서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다. ... 이 두 가지 중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번역사는 어느 쪽에 비중을 둘 것인가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자막번역의 경우 글을 읽는 속도와 호흡이 잘 맞아야 하므로 자수의 제한이 있다. 반면, 더빙번역은 호흡과 말 길이, 입맞춤(lip synchronization)이 중요하다. ... 특히 말을 군더더기 없이 압축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자료 수집부터, 조사, 글 가다듬기까지 모두 혼자하는 경우도 있지만 ...팀으로 작업하는 작업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번역물이 출판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앞으로도 번역이 팀워크로 가야 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 외국어와 통역, 번역 / 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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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래지기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 2009 / 호미

... 이처럼 쓰자면 우리 스스로 어린이 마음이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할머니 마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문턱을 못 밟은 사람 마음이어야 합니다. 여기에, 한국말을 처음 익히는 나라 밖 사람 마음이어야 합니다. ... 말을 살리는 일은 제 삶을 살리고 제 넋과 얼 또한 살리는 일입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말을 살리지 못하면 내 삶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펼치지 못하다 보면 이내 버릇이 되어, 뒷날 크나큰 일 하나를 만나게 될 때에 몸이 굳어서 잘 움직이지 않아 버립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우리 밖에서 찾는 들 '슬기로운 말'이나 '알맞은 말'이나 '아름다운 말'이나 '좋은 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가장 슬기롭고 알맞고 아름답고 좋은 말은, 다름아닌 바로 우리 몸에 배어 있으니까요.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말이 말다움을 잃는 까닭은, 우리가 꾸려가는 삶이 삶답지 못한 탓이려니 싶습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아이들 사는 도시에 나비가 살 수 없어 아이들이 나비 볼 일이 없는데, 나비 그림책과 나비 사진 실린 도감을 들여다본 들 나비를 제 살가운 이웃이라고, 소중한 자연 삶터 목숨붙이라고 속깊이 받아들일 수 있을는지.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좋은 사람들한테 마음을 쓰듯, 우리가 날마다 쓰는 우리 말에도 마음 한 번 써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마음을 닫거나 마음을 안 쓴다면, 마음을 안 두거나 마음을 안 기울인다면, 제아무리 손쉬운 일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안 풀리기 일쑤이고, 잘 풀리더라도 즐거움이나 기쁨이 없기 마련입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한결같이 내길을 올곧게 지키면서 일과 놀이를 즐겁게 어우르는 삶을 찾고 싶습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토박이 숫자말을 자꾸 안 써 버릇하니까 더더욱 낯설거나 쓰기 어려워지는 셈입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바라는 대로 살게 되고, 살아가는 대로 말이 됩니다. 꾸미는 대로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는 대로 글이 바뀝니다. 우리가 옳게 살고자 애쓰면 옳은 말을 저절로 쓰게 되고, 우리가 그릇되게 사는 틀을 깨지 않으면 우리들은 그릇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삶을 알뜰히 다스리는데 말이 알뜰하게 펼쳐지지 않을 리 없습니다. 삶이 알차게 엮이는데 글이 알차게 쓰이지 않을 까닭 없습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우리 스스로 우리말로 버릇을 들이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 말투로 우리 삶을 추스리지 못합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 낱말로 우리 생각을 여미지 못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말 씀씀이를 북돋우지 못합니다. 이냥저냥 딸려가고 그냥저냥 흘러갑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말이란, 써야 늘고 써야 뿌리를 내립니다. 뜻이 아무리 좋다한들, 느낌이 아무리 싱싱하다 한들, 우리 스스로 이곳저곳에서 쓰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죽은 말이 됩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북녘에서 '새말 만들기'를 하면서 세운 잣대 가운데 하나는, 어느 한 낱말을 다른 한 낱말로만 쓰게끔 못박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 곳에 따라서, 흐름에 따라서 다 다르게 쓸 수 있는 길을 터놓습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생각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하는 일이 달라집니다. 하는 일이 달라지면 나한테 돌아오는 열매나 보람이 달라집니다.
- 생각하는 글쓰기 /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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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 2004 / 시공사

소재는 어떻게 찾을까? ... 생각나는대로 쓴다. ... 떠오르는 것을 모두 적어두는 것이다. ... 가지치기의 방법. ... 생선 머리에는 중심이 되는 큰 소재를, 가시들에는 파생된 소재를 쓴다. ... 소재를 따라가다 보면 일관된 하나의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영화나 드라마의 줄거리를 시놉시스(synopsis)라고 부르는데 시놉시스에는 주제와 기획의도 또는 작의, 등장인물, 줄거리가 포함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신scene은 어떤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인물의 어떤 행동을 말하는 것이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지문(direction)은 일종의 지시문으로 배우의 행동을 지시하거나 신의 배경을 설명하는 글이다. 따라서 지문을 쓸 때에는 형용사와 부사를 줄이고 배우들이 연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영화 화면에 나타나는 모든 글을 자막이라 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대사는 배우들이 하는 말을 뜻한다. ... 대화(dialog)는 둘 이상의 인물이 주고 받는 대사, 독백(monologue)은 아무도 듣지 못한다는 설정하에 말하는 혼잣말, 방백(aside)은 함께 등장하는 배우들은 모르고 관객에게만 들리는 대사이다. 내래이션(narration)은 대게 해설이 많이 쓰인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시나리오는 여러 개의 시퀀스(sequence)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개의 시퀀스가 모여 줄거리가 되고 영화가 된다. 따라서 같은 줄거리 이야기라도 시퀀스 자체를 어떻게 꾸몄느냐, 어떤 순서로 연결 하였느냐에 따라 영화가 달라진다. 시퀀스는 하나의 이야기 덩어리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카메라가 레코딩(recording)되기 시작해서 멈출 때까지의 촬영분을 쇼트(shot)라고 하고, 그 쇼트 중에서 필요한 부분을 잘라낸 것을 컷(cut). 그런 컷으로 공간이나 인물, 상황이 일정한 어떤 장면을 잘라낸 것이 신(scene)이다. 그리고 cut들을 연결하여 만든 scene의 결합이 sequence이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컷cut은 한 개라고 하는 수적인 단위이지만, 신scene과 시퀀스sequence는 내용의 흐름으로 구분해야 하는 의미상의 단위라는 것이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3막 구조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뜨는 방법이다. 1막은 설정, 2막은 대립, 3막은 해결.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고대연극에서 유래된 드라마의 구조는 기승전결의 4단계 구조에 '하강(반전)'을 더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클라이맥스에서 결말 사이에 하강이 추가되어 갈등의 해결 과정이나 해결 이후의 상황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이야기 신scene은 주인공이 주도하는 시퀀스와 안티가 주도하는 시퀀스를 교대로 쓴다. ... 하나의 시퀀스는 주인공이면 주인공, 안티인물이면 안티인물 하나의 이야기만 써야 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연결 신sence은 때에 따라서 배경 신, 복선 신이 되기도 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장면전환의 원리는 공통점을 이용하느냐 대립점을 이용하느냐에 달려있는데, 대게 공통점을 이용해 장면이 전환되는 것은 한 시퀀스 안에서 신끼리의 전환을 말하고, 대립점을 이용해 장면이 전환되는 것은 시퀀스에서 다음 시퀀스로의 전환을 말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면 독창성을 위해 되도록 단번에 쓰는 게 좋다. 그리고 고쳐쓴다는 생각을 버리고 생각나는 대로 쓴다. 글을 고치는 작업은 시나리오를 모두 완성한 후의 일이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당시의 사회적 상황에 맞는 적절한 소재를 택해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의성을 놓친 시나리오는 때를 기다리는 미완의 대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외적 통일성이란 영화 제목과, 주제,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 내적 통일성은 영화의 주제와 줄거리, 인물의 통일성을 말한다. 내적 통일성을 갖추려면 인물과 줄거리의 통일성을 먼저 확보한다. 그러면 주제가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플롯(plot)은 시나리오 구조나 영화적 줄거리를 말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한 편의 영화, 한 편의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많은 자료수집과 공부가 필요하다. 늘 생각하고 있던 주제라 할지라도 그 주제를 정확하게 드러낼 만한 장면, 에피소드가 없다면 공상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한 주제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쓰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어떤 인물들을 중심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정하고 철저한 자료수집을 바탕으로 시놉시스를 써나가야 한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얼굴에 눈, 코, 입이 순서대로 놓이듯이 시나리오의 기본 요소들도 각자의 자리가 있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글쓰기 연습을 할 때는 베껴쓰기만한 선생이 없다. 베껴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문장쓰기나 구성방식을 터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영화화된 시나리오를 읽고 다시 써보는 일은 시나리오의 요소나 법칙, 줄거리를 만드는 데 유용하다.
- 맛있는 시나리오 / 강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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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 2012 / 홍성사


죽음이라는 렌즈를 통해 삶이 무엇이고 생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 우리 나이만큼 우리는 죽은 것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자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 때, 비로소 생명이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찾게 되는 것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바른 삶을 판단하는 기준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그리스도의 길이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나를 버리고 영원을 얻는 길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가정은 희생과 사랑이 아니고는 절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믿는 사람은 아주 약해 보입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다"고 했지요. 기독교의 특징이 온유함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주님께 무엇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무엇이 내가 할 수 없는 일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 교육이 돼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인데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누가 그 일을 해주죠? 그건 우리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해 주시는 것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가족이 붕괴하는 순간 교육이 끝나는 거예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아이들은 부모 밑에서 정상적인 사랑을 받고 정상적인 정서와 인격과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나야 합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아프리카 속담인데 제가 즐겨 쓰는 말이에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과 자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내 땅이 아니라, 다음 자손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것이다. "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 당분이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 내죠. 그런데 과잉은 넘치는 것은 버리지를 못하는 거예요. ... 우리 몸이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도록 설치되어 있지, 넘치는 것을 버리는 장치는 없어요. 그래서 인간이 과잉되었을 때는 속수무책이 되는 거예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끝없이 목마르고 결핍되는 것이 오히려 자살을 방지하는 길입니다. 우울증이나 자살 같은 것은 의식 과잉에서 오는 거예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언론을 심판하는 것은 국가 통치자도 아니고 사법부도 아닙니다. 언론은 언론 스스로 심판을 받아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중구난방으로 정보가 쏟아지다 보니 오히려 보편적이고 표준화된 미디어를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오픈된 미디어가 아니라 오히려 폐쇄적인 미디어가 되어버린 겁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중심이니까 '내가 최고다'가 아니라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겁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평화가 상태가 아니라 관계이고, 관계는 사랑과 신뢰의 관계임을 우리가 알면 그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헌신입니다. 사랑과 신뢰는 헌신 위에서만 세워지는 것이거든요. 참된 평화는 서로가 자기 헌신을 통해 상대를 섬길 때 맺어지는 것이지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형벌로 다스리는 게 아니라 문文으로 사람을 깨닫게 만들고 말로 타일러 마음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 이것이 문화예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문치文治는 배워서 아는 것이지, 타고나는 것은 문이 아니에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에덴동산은 문화가 아닙니다.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는 순간 문화가 생긴 것이지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기독교 2천년 역사를 보면 무엇이든지 하나님을 위해 쓰면 기독교문화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 자체가 하나님의 세계거든요. 따라서 기독교 문화와 비기독교 문화가 본래부터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어떤 문화든지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는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 그래서 기독교 문화가 사람을 섬기는 문화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 기독교 문화와 비기독교문화의 가장 큰 차이는 그 시대의 약자,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는 문화냐 아니냐로 구별된다고 답변드릴 수 있습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문화가 같으면 아주 궁극적인 국면에서 문화에 의해 회복되는 겁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외국 사람과 만날 때 가장 어려운 게 공감입니다. 그런데 기독교가 세계의 종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의 턱을 넘어셨기 때문이죠. 크리스마스는 종교의 본질이 아닙니다. 인간이 만든 거죠.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 따라서 문화는 근거가 없는 것, 의상 같은 것,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몸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흙으로 빚으신 거죠. 그런데 인간이 원죄를 지었기 때문에 문화를 통해서만 하나님이 만드신 육체까지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문화도 하나님이 주신 겁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결과적으로, 기독교 문화라는 것이 토착 문화와 충돌하면서 비본질적인 것이 본질로 오도되었는지 살펴야 해요. '담배 피우지 마라 , 술 마시지 마라, 조상 숭배 하지 마라' 하는 것은 전부 문화지 종교의 본질적인 것이 아니에요. ... 우리는 기독교 정신과 맞닿는 본질이 무엇인지 늘 살펴야 합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만약 모든 신과 모든 종교가 인간의 지적 욕구 해소를 위한 문화적인 산물이라면, 그 갈릴리 무식한 어부들이 자신의 미천한 지성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무너지지 않는 종교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었겠습니까?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신은 인간의 지성이 만들어 낸 문화적인 산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자기 밖에 있는 실존체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이 없는 사람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스펙트럼에 무한 색이 나옴에도, 창조주 하나님이 7일만에 세상을 만들었다는 기독교적 가치관 속에서 뉴턴이 일곱 색이라 한 것이지, 아무 다른 근거는 없는 거예요. ... 분절하는 방식이 문화인 거예요. ...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문화라고 믿는 것은 허깨비를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실이 아니에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기독교의 본질과 기독교는 다른 것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종교는 문화가 아닙니다. 문화와 종교는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카톨릭의 리추얼ritual이라든지 개신교에서 예배드리는 방식 등은 전부 문화이며 양식화된 것입니다. 잘못하면 양식과 되는 것이 본질이 되어, 거꾸로 본질이 쫓겨납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내가 진리를 따라 빛으로 살려고 할 때, 어둠이 나를 배척합니다. ... 그것을 피하려고 하면 세상을 밝히는 빛은 영영 못 되는 것이지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문화란 한 길 사람 속을 아는 기술입니다. ... 남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능력, 이건 지식이 아니고 지혜로서 한 길 사람 속을 아는 것인데, 이것조차 넘어서야 하는 것입니다. ... 결국 문화를 뛰어넘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태초부터 있었던 길, 스스로 자신을 그 길이라 말씀하신 예수의 세계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종교의 기원은 신화로서 베일에 쌓여 있죠.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제1차 종교 혁명이 기원전 2500년에서 2000년 사이에 일어났는데, 비슷한 모습으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 그다음 2차 종교혁명이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입니다.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게 된 조건과 상황이 죄라는 거지요. ... 인간은 원죄를 지었기 때문에 도저히 안 되니 인간보다 훨씬 나은 존재가 도와줘야 한다는게 기독교죠.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신앙은 내가 믿는 절대자는 내가 어떤 것으로도 어를 수 없는 존재임을 알고 그분에 의해 내가 바뀌는 것이거든요. ... 인과因果를 벗어나는 거예요.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지성이야말로 영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그러나 지성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지성의 위치는 어떤 경우에도 로고스 위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왜? 로고스에서 파생된 거니까.
- 지성과 영성의 만남 / 이어령, 이재철


이 글에 있는 모든 인용구는 오직 개인적인 서평을 쓸 때 사용하기 위해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상업적 이용을 금지합니다. 문자(텍스트) 형태로 복사하여 다른 곳에 옮겨 적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 인용구는 <렉시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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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 2014 / 한빛비즈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다. ... 지금의 너와 나 뿐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사람들까지 아울러서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공통분모, 그것을 교양, 인문학이라고 부른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개인이 가진 전문적인 지식은 먹고 사는 데 필수적이지만, 타인과 대화할 때는 그다지 쓸모가 없다. 인문학으로서의 넓고 얕은 지식이 우리를 심호한 어른들의 대화놀이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원시공산사회에서 시작해서 고대 노예제 사회를 거쳐 중세 봉건제사회를 지나왔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이었나? 그것은 생산수단이었다. 시대가 고대- 중세 -근대를 거치면서 생산수단은 토지-장원- 공장으로 변화했고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은 왕-영주-부르주아로 변화했다. 역사는 생산수단에 의한 갈등이라는 단순한 구조에 따라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산업혁명이 필연적으로 자본주의를 발생시켰다. 산업혁명은 ... 공장의 탄생을 말한다. 공장은 기계와 분업을 통해 대량으로 생산물을 만들어 냈다. ... 막대한 양의 생산물이 화폐경제를 만나면서 필연적으로 자본주의가 탄생했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자본주의 특성이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태'다. ... 공급과잉의 상태는 무엇인가 비정상적인 상탸가 아니다. 자본주의 가장 일반적이고 본질적인 상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공급과잉 해결방법. 1) 시장 개혁 2) 가격인하. 제국주의 - 시장을 개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민지를 만드는 것이다. 식민지를 만들어 원료를 공급받고 가공품을 판매하면 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약 4년간 지속되었다. ... 독일이 전쟁을 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세계대전의 본질적인 이유이다. ... 뒤늦은 산업화로 식민지 전쟁에서 제외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제1차 세계대전의 궁극적인 원인은 자본주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전쟁은 일부 부르주아 혹은 일부 국가들의 막대한 부를 창출해 준다. 전쟁은 자본주의와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전쟁은 자본주의 국가들을 유혹한다. 사실 오늘날에 자본주의를 유지해주고 있는 핵심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유행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세계 경제를 무너뜨린 1929년의 세계 경제 대공황 - 미국은 뉴딜 정책으로 자본주의를 수정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 러시아는 자본주의를 폐기함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 독일은 군국화의 길을 선택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치러진 세계적 규모의 전쟁이다. ...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는 새롭게 재편되었다.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인 미국과 소련이 세계에 중심으로 떠올랐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냉전시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1945년부터 소련이 개방.개혁을 외치며 해체된 1991년까지 기간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국가'는 요청된다. 국가라는 개념은 신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지배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국가'에 대한 요청은 자본주의 만의 특정은 아니다. '신'을 요청할 수 없는 모든 지배권력은 애국을 장려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냉전 이후의 자본주의는 냉전 이전에 자본주의와는 성격이 달라졌다. 냉전 이전의 자본주의는 ... 수정자본주의의 체제였다. 반면 냉전 이후의 자본주의는 ... 정부의 시장 개입을 비판하고 자유시장을 주장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신자유주의'라고 한다. ... 우리는 탄생한지 20-30년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경제체제, 수천년의 인류 역사를 고려할 때 매우 독특한 경제체제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지금까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매우 독특한 세계임을 아는 것, 내가 사는 세계가 지금까지의 인류 전체가 살아왔던 평균적이고 보편적인 삶의 모습은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역사를 움직이는 핵심 개념은 두 가지다. 생산성과 공급과잉 ... 모두 경제적 개념이라는 것이다. 역사를 움직여 온 핵심이 경제인 것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경제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시장은 사회 전체나 다름없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시장 안에 있는 두 가지 경제 주체가 있는데, 그것은 개인과 기업이다. ... 이들에게 간섭하려는 세 번째 사회주체가 있으니, 그것이 정부다. 정부는 세금을 통해 시장에 개입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는 '생산수단의 개인적 소유를 인정하는지의 여부'가 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세금과 규제가 줄어드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는 어쩔 수 없이 거대 자본력이 독점적으로 산업을 이끌게 된다. 자본은 자기보다 작은 자본을 종속시키는 속성을 갖는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어떤 사안이 복잡해 보일 때 그것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사안으로 인해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손해를 입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빈부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생산수단을 소유했는지의 차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경제체제는 종교가 아니고 선악의 문제도 아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효용과 이익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경제체제가 나와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될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대부분의 개인은 이미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 우리는 타인에게 말하고 타인의 말을 들어야 한다. ... 개인적이고 깊은 전문 지식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최소한의 공통분모로서 교양을 공유해야 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보수와 진보의 구분은 편협한 이분법적 구도가 아니다. 그것은 세상을 보는 방식이며, 개인의 세계관의 표현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세계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타인에 대한 평가를 다르게 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생각보다 나약하고 무관심해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가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 하기 귀찮아 한다. 미디어는 그 틈으로 파고들어 대중이 봐야 할 곳을 친절하고 세련되게 가르쳐 준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미디어의 오락적 기능은 대중들에게 사회 전체의 압박을 숨기고 도피하게 기능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 그들은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의 형태'가 문화를 결정함을 밝혔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사회를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으로 구분하는 시각을 갖는 것은 사회현상을 명료하게 이해하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방법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종교와 군이 공유하는 공통분모는 그들이 보수적 성향을 지향한다는 점에 있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사회문제를 보수가 진보로 구분하지 못하고,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으로 구분하지 못하고,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개입 간의 갈등으로 구분하지 못하고, 세금의 인상과 인하의 관점에서 보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이 혼란스럽고 복잡하며 어렵다. ...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개별적 사례들을 분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민주주의와 엘리트주의는 정치체제에서 대립되는 개념이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경제체제에서 대립되는 개념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민주주의는 필연적으로 독재를 만들어 낸다는 문제점을 갖는다. (주: 선출된 독재자나 다수의 독재) ... 형식적 측면이 독재를 발생시킨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엘리트주의, 독재는 치명적인 한계를 갖는다. ... 최고 권력자를 쉽게 타락하게 만든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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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중은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가? 그것은 대중의 역사적 경험과 편향된 교육 때문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개인주의는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이 어떤 식으로든 우선한다는 것을 말한다. 반면 집단주의는 개인보다는 국가나 사회가 더 우선한다는 사상이다. ...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만, 극단화 되었을 때 부정적인 측면을 일으킨다. 개인주의가 극단화되면 이기주의가 되고, 집단주의 극단화되면 되면 전체주의가 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사회는 개인의 이기적 행위를 충분히 통제할 수 있는 힘과 시스템 갖췄다. ... 문제가 되는 것은 전체주의다. 국가나 사회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특정한 개인들을 희생시키려고 마음먹으면 개인은 도저히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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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가 탄생한 배경은 근대 자본주의 시기의 대공황부터이다. ... 전체주의가 발생하는 필수적 요인은 경제적 침체다. ... 전체주의는 독립적으로 자생하는 하나의 이념이라기보다는, 사실 경제적 위기가 발생시키는 하나의 병리현상으로 보인다. ... 전체는 나의 이익을 위해 강력하게 행동하지만, 나에게는 책임이 없는 이상주의 사회가 전체주의다. 전체주의는 개인이 전체의 비윤리적 행위에 눈감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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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는 정의와 윤리가 아닌 힘의 논리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즉 정의와 도덕성의 이름으로 개인의 자연권을 보호해 줄 권력집단은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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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들은 전체주의의 폭력 속에서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하였고, 결국 절대적 권리로서의 자연권을 찾아내었다. 자연권은 세부적으로 생명, 재산, 자유에 대한 절대적 보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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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용론은 말의 내용이 아니라 그 말의 주변 상황을 생각해 보는 방법을 말한다. ... 실제 의미보다 일상생활에서 더 중요하게 사용되는 것은 화용론이다. ... 그 말이 사용되는 주변으로서의 시간, 공간, 주체, 대상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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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 1) 독재주의 : 정부 입장 대변 2) 민주주의 : 기업 입장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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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 미디어나, 정부 국가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주체가 대중을 대상으로 세련되게 활용론을 구사할 때 발생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미디어가 광고로 유지된다는 태생적인 특성에 기인할 때, 미디어는 필연적으로 기업과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계를 가진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미디어에 자신의 판단을 양도하는 사람은 경제적으로는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세계 밖의 진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고, 인생의 깊이를 얻지 못할 것이며, 사람들과의 지적 대화 속에서 빛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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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문제의 당사자 일 때와 제3자의 입장이 있을 때 종종 윤리적 판단을 다르게 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윤리적 판단은 실제의 세계와 무관하게 존재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세상의 모든 언어가 주어와 술어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은 이 우주 자체가 존재자와 그 상태로 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겠다. ... 존재자와 그 존재자의 상태를 언어로 묘사한 것을 '명제'라고 부른다. ... 사실명제에서 당위명제가 노출되거나, 반대로 당위명제에서 사실명제가 도출되거나 하는 일은 없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비판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한계를 규정해 주는 것이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윤리는 의무론(칸트)과 목적론(벤담, 밀)으로 구분된다. 범주로 따지면 윤리 절대주의와 윤리 상대주의가 가장 넓은 개념이고, 각각의 개념 안에 의무론과 목적론이 포함된다.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1권 / 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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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 고려원 / 1981


꽃은 빛깔과 그 향기로 나비를 부르지만 현대인은 광고로 남은 시선을 끌려고 한다. 그러므로 태양을 볼 수 없는 날은 있어도, 광고를 보지 않고 살 수 있는 날은 단 하루도 없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광고 선전의 홍수는 인간을 소비의 기계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인의 윤리의식이나 사고방식에 까지 깊은 영향을 던지고 있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광고 선전술은 인간을 <파블로프의 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조건 반사의 원리인 동일·반복·속도의 세 가지 법칙을 사용하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뜻하는 바대로 조종할 수가 있다. ... 거짓된 것이요,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해도 모든 광고문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환상을, 가능의 꿈을 불어넣는다. 그래서 인생을 아주 손쉽게 생각하는 버릇을 갖게 한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 이러한 광고의 이미지는 현실의 생을 깊이 인식케 하는 리얼리즘을 말소하고, 동화의 세계 같은 해피 엔딩의 닝민주의 만을 남긴다. ... 요컨데 광고 시대의 인간은 안이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거짓된 희망의 환상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 문화는 내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오늘의 감각, 오늘의 취향만을 충족시키는 하루살이 문화로 전락된다. 이것이 광고 문화의 비극인 셈이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전기는 낮과 밤을 구별을 없애주었다. ... 어둠을 밝혀주는 참된 신화를 지워버리고 만 것이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수박에게 있어서 씨는 이렇게 본질이고 순분은 부차적인 속성이다. 그러넫 그것이 일단 인간 사화로 들어오면 본질은 제거되어버리고 도리어 그 수분이 수박의 본질처럼 행세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씨없는 수박이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현대인에게 있어 행복은 잃어버린 숙제장이다. 누구나 이제는 행복이란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를 주저한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사물은 뜻이 없는 물질이지만 사람과 함께 오랫동안 살면서 손때가 묻게 되면 생명감을 풍기게 된다. 가구상이나 잡화상에 진열된 주인 없는 물건들은 비정상이다. 그것들은 죽은 물체에 지나지 않는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우리들의 병은 철저하게 고민하지 않고 철저하게 절망하지 않는 데에 있다. 사람들은 어렴풋한 희망이나 막연한 기대롤 가지고 언제나 자신과 그 주위의 어둠을 기만하려 든다. 그러나 인생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그 미지근한 희망도 아니며 가면을 쓴 기대도 아니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어떻게 밤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저 눈부신 아침과 순수한 태양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인가? ...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채, 아무것도 희망하지 않은 채 침묵하는 밤, 영원한 어둠 속으로 침몰해 가는 비극의 작업이다. ... 예수는 부활할 것을 믿으며 십자가에 못 박혔는가?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새는 날개깃을 똑같이 상하로 움직인다. 그 동작의 반복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 날개깃을 파닥일 때 새는 앞으로 비상한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사막에서 살아가려면 물을 밖에서 구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낙타처럼 혹은 선인장처럼 자신의 몸 속에 수분을 저장해 두어야 한다. 자신의 갈증을 자신의 채액으로 적셔주는 외로운 그 작업에 익숙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사막에서 자라는 생물들은 타자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며 아무런 보상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이 단절이 오히려 그들의 내면을 풍요하게 한다.
- 이어령 대표 에세이집 (하) /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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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 살림 / 2003


일반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말이 지니는 의미는 매우 다양하고 명확하게 못하다. ...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며 ... 포스트모더니즘 자체가 지니는 통일되지 않은 사상체계 때문이기도 하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니는 철학적 층위 ... 후기 산업사회, 후기 근대, 다원주의 사이로 변해가는 우리의 삶의 지평 전체를 성찰하는 과정에 주어진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논의 ... 외적 층위에 대한 문제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포스트모더니즘은 문예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던 개념이었다. 그러다가 건축 분야로 확산되고 곧 이어 미술사의 새로운 교류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게 된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포스트모더니즘이 근대 문화에 대한 반발로 부각되는 직접적인 계기는 프랑스에서 있었던 1968년의 문화혁명이다. ... 이 혁명은 1968년 5월, 드골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하여 일어난 학생 운동이었다. ... 프랑스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독일, 미국과 일본 등의 전세계적인 혁명 운동으로 연결되면서 문화사적 변동을 초래하였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근대의 문화가 이룩한 결실에 대한 반성은 결국 반문화 counter culture 운동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을 가능하게 하였다. ... 환경보호운동, 유럽에 과격한 혁명운동 ... 반문화운동 ... 여성해방이나 탈식민주의 운동 등의 문화 운동으로, 나아가 철학적으로 근대의 문화 전체를 반성하는 움직임으로 전개된 데 있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철학적 영역에서는 근대의 기획 전체를 반성하려는 새로운 사유체계를 탄생시켰다. ... 포스트모더니즘이 논의되는 근본적 지평은 근대의 시대정신과 어떤 관계를 지내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되며, 그 철학적 연관성이 이해의 핵심이 된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포스트모더니즘은 '후기현대(성)', '탈근대' 또는 이성중심주의에서 확립한 진리와 의미 구조를 해체한다는 뜻에서 '해체주의', 구조주의와의 연관성 때문에 '후기구조주의(신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 등의 다양한 영어로 불린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문제는 이 접두사 'post'가 가지는 다양한 의미에 따라 근데 이후의 사회구조가 매우 판이하게 이해된다는 데 있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첫째 이해는 포스트모더니즘을 근데 이후의 사유체계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둘째로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 사유체계와 반대되는 사조를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근대 사유체계가 지니는 긍정적인 측면을 한편으로 수용하면서 그것이 지니는 문제를 극복하는 사유체계, 수용과 극복, 초월적 극복이라는 의미로 이해되는 것이다. ... 포스트모더니즘이란 결국 근대와의 연장성에서 이해되며, 적어도 근대화 어떠한 관계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무엇보다 포스트모더니즘이 근대의 정신과 구별되는 점은 서구의 전통 철학 이룩한 체계로서의 동일성과 일원성을 문제시한다는 데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본질적으로 근대가 완성한 동일성에 대한 해체를 주장한다. 동일성과 일원성의 해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기반이며, 이는 곧바로 다원성에의 강조로 이어진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다원성은 사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 불리는 사조 자체의 본질적인 특징이다. 인류역사에서 나타난 어떠한 경우보다도 포스트모더니즘이라 불리는 사상체계에는 서로가 지니는 연결성이나 공통성이 부족하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포스트모더니즘은 철학적 '주의(ism)'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사회체계, 문화이해, 과학과 지식체계 전체에 관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스트모더니즘은 그 이전의 어떤 철학적 경향보다 범위가 넓고 포괄적인 현상을 가르치고 있다. 포스트모던주의자들 스스로 다양한 언어와 공약 불가능성, 공통된 규범이 없다는 점을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근대 건축에 비해 획일적이며 권위적인 모습과 중심성을 해체하며, 성장과 진보의 이념을 거부하는 건축양식, 무엇보다도 다원성과 다양성을 충실히 반영하는 건축 양식이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이라 하겠다. 그것은 근대의 일원성을 넘어서는 다중 언어성으로 이해된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철학은 근본적으로 지금, 이곳에 사는 인간의 '자기이해self-understanging와 타자에 대한 이해이며, 나아가 그에 대한 해석과 태도 결정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지금 이곳'이란 시간과 공간을 떠난 철학은 본래적 의미에서의 철학일 수 없다. 그와 함께 철학은 철학하는 바로 그 형이상학적이며 실존적인 세계를 성찰하는 과정 자체를 의미한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철학은 본성상 자신의 정체성을 문제삼으면서 이루어진다. 철학만이 "철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서 철학한다. 그 질문을 성철하는 행위 자체가 철학의 사유체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 문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적 기획이다. 문화 현상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부차적인 뿐이다. 그 까닭은 철학적 사유체계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이해와 바탕에서만이 문화현상으로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포스트모더니즘을 극단적으로 요약해서 말한다면 메타 담론에 대한 거부이다. ... 근대와의 관련을 거부하는 사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철학적 뿌리는 무엇보다도 니체에서 찾아진다. 또한 니체를 뒤바뀐 플라톤주의로 해석한 하이데거 철학에 대한 탈근대적 해석이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원천이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근대의 정신은 일차적으로 인간의 자기이해에서 발견된다. 근대의 인간은 중세와는 달리 자신을 타자와 구별된 자아, 나누어질 수 없는 개체individual로 이해하였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유체계는 니체에 대한 재조명에서 시작되며, 그 사유체계에 대한 해석이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존재하는 것 자체에 진리와 존재자의 존재를 본질에 대한 추구에서 찾는 풀라톤 철학과 그에 근거한 철학사의 흐름은 허무주의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 허무주의는 서구 형이상학의 종말이며 완성이고, 그 본질이다. ... 니체의 허무주의는 ... 지금까지의 '최고 가치'를 부정하고 폐기함으로서 이룩되는 새로운 가치 설정의 움직임은 그의 허무주의의 특징이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이 땅의 현재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근대와 탈근대 문제를 성찰하고, 나아가 그를 극복할 대안적 사유의 노력이 절실하다.
-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 신승환


유럽의 근대성은 존재론 적 동일성의 원리를 이성중심주의, 인간중심주의, 유럽중심주의 등으로 변형시킨 '중심주의'적 사고체계이다. 그것은 주변부를 소외시킴으로써 감성과 여성, 자연과 타자, 비유럽세계의 존재 근거를 탈취한다. 이러한 근대성의 정치적으로 성공한 것이 서구 민주주의이며, 세계의 실재를 해석하는 틀로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 이해한 것이 과학주의와 기계론적 세계관이며, 실생활에서 구체화되어 체계적인 승리의 개선행진을 울린 것이 자본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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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럽 근데성이 구현된 과학주의와 민족주의, 자본주의는 오늘날 마치 인간의 일반적인 현상인 양 '보편'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세계를 확고히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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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중심의 자본주의와 세계의 내적 원리에 대한 성찰의 결여, 그 결실만을 유입하는 일방적 과학기술주의 때문에 생기는 착종된 현상이 우리의 근대라면, 그 근대의 원리를 성찰하는 것이 근대 극복의 첫 출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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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