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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gram V2.0 More Than Typing

  개인적인 독서 카드/인용 카드를 만들고 관리하는 <에디토그램>을 판올림 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의 구조를 바꾸고, 인용구 입력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게 기능을 개선한 점이 이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버전 : 2.0 More Than Typing
사용환경 : Windows 7 이상 
언어 : 한국어 
라이센스 : Freeware 
설치 : 적당한 폴더에 압축을 풀면 됩니다.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USB 메모리에 복사하여 들고 다니면서 쓸 수 있습니다.

<에디토그램 V2 Download>

Editogram_V2.zip

V2.0에서 바뀐 점

1. 데이터베이스가 변경되었습니다. 
2. 이전 버전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특수 기능]-[이전 버전 자료 가져오기] 메뉴를 이용하여 이전 버전의 data 폴더에 있는 editogram.tagdb 파일에서 인용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입력을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해 음성 인식 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습니다. 인용구 입력창에서 자동으로 붙여 넣는 옵션을 켜면 음성 인식 사이트에서 복사되는 문장이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입력창에는 마우스 버튼을 대면 창이 투명해지는 기능도 있습니다.
4. 연속으로 입력하기 mode를 켜고 추가 버튼(+)을 누르면 입력한 인용구를 저장한 뒤 매번 추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입력 창이 열립니다.
5. 자료 저장 기능이 Backup 기능으로 전환되었고, <환경설정>도 개선되었습니다.





  <에디토그램>의 기본 기능은 http://livros.tistory.com/189 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질문이 있거나 기능 개선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mirej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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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래지기

Editogram V1.0 


  렉시 프로젝트(Lexie Project)의 새로운 식구가 된 <에디토그램>입니다. 개인적인 독서 카드나 인용 카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무료로 공개합니다.


사용환경 : Windows 7 이상

언어 : 한국어

라이센스 : Freeware


Download :  Editogram_V1.zip




주요 기능


- 인용 카드 저장/관리

- 검색

- 인용 카드를 티스토리 블로그용으로 저장

- 인용 카드를 이미지로 저장

- 인용 카드를 브라우저로 보기



1. 인용 카드 만들기


새로운 출처로 인용 카드를 만들거나 선택한 출처로 인용 카드를 만들면 화면 오른쪽에 있는 <출처 목록>에 출처가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출처 목록> 지우고 다시 만들기] 기능을 이용해서 즉시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2. 자료 저장


목록으로 만들기 : list_ 로 시작하는 텍스트 파일(.txt)로 목록을 저장합니다.


티스토리 인용 카드로 저장하기 : quote_ 로 시작하는 .html 파일로 목록을 저장합니다. 파일로 저장하는 동시에 같은 내용이 클립보드(메모리)로 저장되므로, 티스토리 블로그 글쓰기 창에서 HTML 모드로 바꾼 다음 붙여 넣기를 하면 쉽게 인용구 목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때 인용 카드 목록에 꼬리말을 붙일 수도 있어서 저작권 표시나 간단한 메세지를 자동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보기 : http://livros.tistory.com/11


이미지로 저장하기 : 선택한 인용 카드를 .jpg 형식의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IMAGES 폴더로 보관합니다. 이미지의 크기와 글꼴, 색, 안티얼라이싱, 틀의 모양 유무, 들여 쓰기 등을 조절하여 다양한 모양으로 인용 카드를 이미지로 만들 수 있습니다. [환경 설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글꼴과 섹, 모양 등을 지정해 놓으면 더욱 편합니다.


자료 저장하기 : 자료는 프로그램을 닫을 떄마다 자동으로 DATA 폴더에 저장됩니다. [자료 저장하기] 기능을 선택해 원할 때 마다 즉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환경설정에서 [하루 마다 자동 백업] 기능을 켜 놓으면 자료를 저장할 때 저장하는 날의 백업 파일을 자동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자료를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목록을 원하는 곳에 원하는 이름으로 별로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설정


[환경설정]을 통해 기본적인 변수와 사용 환경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인용 카도용 꼬리말 설정]은 꼬리말을 윈도 메모장으로 통해 편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꼬리말은 DATA 폴더에 editogram_foot.txt 라는 이름의 파일로 저장됩니다.



4. 브라우저로 보기


목록 화면이나 검색 화면에 보이는 목록을 웹브라우저로 모아 보는 기능입니다. 글꼴과 크기는 [환경 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검색


검색한 목록 역시 목록으로 만들고, 티스토리 인용 카드로 저장하며 이미지 파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질문이 있거나 기능 개선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mirej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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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래지기


  포르투갈어 사전/번역 도구 개발 프로젝트 <Lexie>를 V2.3으로 판올림했습니다. 

  이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인용 카드 관리 프로그램 <Editogram>을 추가하고 Freeware로 배포한 점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의 기능도 개선하고 버그도 잡았습니다.
<에디토
그램>은 별도의 포스트로 소개합니다.

  크롬 웹브라우저를 내장한 <포르투갈어 사전 친구들>의 기능이 개선되어 더욱 다양한 사전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 mirej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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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래지기



미학이 빠져 있는 창조는 막힌 길이다. 창조경제는 곧 미학인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정보를 얻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정보의 조합을 통해 얻어지는 지식 또한 전혀 다르다. 이런 방식이라면 그들이 구성해 갈 미래 역시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더 이상 정보 자체가 권력이 아닌 세상이다. 정보 독점은 이제 불가능하다. 세상의 권력은 정보를 엮어내는 편집자들의 몫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정보가 부족한 세상이 아니다. 정보는 넘쳐난다. 정보와 정보를 엮어 어떠한 지식을 편집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세상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오늘날의 지식인은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잘 엮어내는 사람'이다. 천재는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남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엮어내는 사람'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대학의 지식 권력은 법적으로 보장받는다. 법으로 규정되는 지식권력의 내용은 아주 구체적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여태까지의 지식은 대학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지식은 대학이 정한 절차에 따라 논문이라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이제 전혀 다른 방식의 새로운 지식 구성 원리가 지배하고 있다. '에디톨로지'에 기초한 '하이퍼텍스트' 시대, 즉 탈 텍스트의 시대가 된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천재는 날아다니는 생각을 잡아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인간의 의식과 행동은 도구에 의해 매개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한 시대를 열었던 혁명은 그 다음 시대로의 이행을 막는 반 혁명적 방해물이 된다. 역사의 변증법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텍스트의 2차원적 한계는 종이라는 매체를 버리기 전에는 불가능하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날아다니는 생각을 대상화해 논리적 텍스트로 구현하는 순간, 창조적 내용은 사라지고 만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각주와 미주를 쓸 때만 텍스트의 진행을 잠시 멈추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자연과학적 과학성이 어느 순간부터 인문·사회 과학 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그 후로는 아무도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되었다. 학문의 주어가 생략되어버린 것이다. 자연과학이 학문의 모범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은 우리의 주관적 경험 또한 객관화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의 핵심은 객관성의 해체다. 객관성 개념 대신 이제는 '상호주관성ínter-subjectivity'이란 개념이 사용된다. 주체들이 공유할 수 있어야 유효한 진실이 되기 떄문이다. 상호주관성에는 각 주체들 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계몽이나 강요가 설 자리는 없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텍스트 둘러싼 컨텍스트가 항상 변한다. 같은 이야기도 컨텍스트가 바뀌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맥락에 따라 다르게 편집된다는 말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고전 해석학은 '과거의 현재’와 ‘현재의 과거’가 만나는 곳이다. ‘과거라는 해석의 콘텍스트’ 속의 ‘현재의 텍스트’와 ‘현재라는 해석의 콘텍스트’ 속의 ‘과거의 텍스트'가 서로 교차한다는 뜻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자기 텍스트를 써야 제대로 학문을 하는 거다. 오늘날 인문학 위기를 말하는 이유는 한국의 콘텍스트에 맞는 텍스트 구성의 전통이 없기 때문이다. 서양인들의 텍스트로 서양의 학문을 하니 도무지 상대가 안 되는 거다. 텍스트는 반드시 해당 콘텍스트에서 생성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새로운 텍스트가 가능하려면 기존의 텍스트를 해체해야 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이어령의 창조적 사유는 '선택과 집중'이 아닌 '선택과 결합'에서 나온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텍스트도 마찬가지다. 주어, 술어, 목적어 등으로 구성된 문장의 결합구조를 해체하면 된다. 동시에 주어, 술어, 목적어 선택된 각각의 맥락에서 또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고민한다는 말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카드를 사용하면 자기 이론 구성이 쉬워진다. 카드는 '편집 가능성'을 무한히 넓혀준다. ... 정리는 그저 알파벳 순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설정한 '내적 일관성'을 가지고 카드를 편집하는 것이다. 이렇게 편집된 카드가 바로 자신의 이론이 된다. ... 카드 편집을 통해 새로운 이론 구성이 가능하려면 편집할 수 있는 카드가 아주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아는 것이 힘이 아니다. 힘이 있는 만큼 아는 것이 많아진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정서 공유를 통한 상호작용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가장 큰 동기는 관심의 공유, 즉 지식과 정보의 공유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폭소노미 folksonomy는 '사람들에 의한 분류법'이란 뜻이다. 소수 전문가들에 의한 탁소노미 taxonomy애 빗댄 표현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연역법은 그 현상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귀납법은 그 현상이 실제로 그렇다는 것만을 이야기할 뿐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좋은 지식의 기준은 '편집 가능성'에 있다. 현재진행형의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변화를 가능케 하는 주체적 행위가 가능한 지식이 좋은 지식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영화 창작의 주인은 감독이다. 배우나 스토리 작가가 아니다. 감독이 영화의 실체를 구성하는 편집권을 전적으로 쥐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본질은 에디톨로지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과학적 사고의 기초는 ‘객관성’과 ‘합리성’이다. 객관성과 합리성은 원근법이라는 아주 구체적인 세계의 구성 원리의 전제가 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객관성은 주관성을 전제로 한다'는 변증법적 모순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객관적 관점이란 각기 다른 인식의 주체들이 ‘같은 방식으로 보기 joint-attention ’로 서로 약속해야 가능하다. 다시 말해 객관성이란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합의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인문학에서는 객관성이란 단어를 ‘상호주관성 intersubjectivity ’으로 대체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20세기 후반, 페미니즘 이론의 대부분은 남성적 시선의 은폐된 권력을 드러내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시선은 권력이다. 권력을 가진 자만이 시선을 소유할 수 있다. ,,, 먹고살기 바쁠 때는 시선 자체에 별 관심이 없다. 그러나 삶의 여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시선을 구매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공간을 바꾸면 생각이 바뀐다. ... 공간의 형태에 따라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공간 편집, 그 자체가 문화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우리가 문화 차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의 많은 부분은 공간 의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각 문화의 특징을 가장 빨리 파악하는 방법은 해당 문화의 공간 편집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백화점은 계층적이고, 편집숍은 네트워크적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백화점이 생기기 전, 구식 매장의 권력은 주인에게 있었다. 백화점이 나오면서부터 권력은 고객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일방적 권력이라는 점에서 구식 매장과 백화점의 차이는 없다. 편집숍은 다르다. 상호작용적이다. 어느 한쪽에 권력이 집중되지 않는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개인 혹은 사회, 문화라는 개념들은 모두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졌다. 서구의 근대를 가능케 한 ‘culture’ ‘society’ ‘individual’에 조응하는 개념이 과거 동양에는 없었다. 이들 개념의 번역인 ‘문화’ ‘사회’ ‘개인’과 같은 단어는 일본 메이지 시대 지식인들이 만들어냈다. 이 개념들을 오늘날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된 것은 고작 100여 년에 불과하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사전은 언어가 어떻게 구성되어왔는가를 보여준다. 언어로 표현되는 개념, 지식이 어떻게 편집되어왔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인간의 의식을 가능케 하는 각종 근대적 개념이 역사의 어느 한 귀퉁이에서 편집되었다는 것이 에디톨로지적 인식론이다. 일어난 사건을 그대로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다는 역사관과, 역사의 내용은 언제나 편집되고 구성된다는 에디톨로지적 인식론은 근본적으로 다른 철학이다. 역사적 사건은 물론 인식을 가능케 하는 정신의 도구, 즉 개념들이 역사적으로 편집되었다는 관점을 갖게 되면 주체적 행위의 가능성과 한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구성주의 혹은 구조주의적 서술은 실증주의적 역사 서술의 근본 전제를 상대화하는 메타적 방법론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텍스트 text ’는 항상 해당 ‘콘텍스트 con-text, 맥락 ’에서 기록된다. 따라서 모든 텍스트는 반드시 그 텍스트가 쓰인 문화적·역사적 콘텍스트를 포함할 수 밖에 없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어떤 나’는 진실이고, ‘어떤 나’는 거짓일 수 없다. 나에 관한 텍스트는 다 ‘일리 一理’가 있다. 단지 서로 다른 콘텍스트에서 편집된 결과일 뿐이다. 모든 콘텍스트로부터 자유로운 객관적인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에 관해 하는 이야기가 모두 ‘진리 眞理 ’일 수는 없단 거다. 그래서 가장 성숙한 의사소통 방식은 상대방의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일리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상대방의 일리를 이해하려면 상대방이 처한 콘텍스트에서 구성되는 텍스트 형성 과정에 관한 이해와 통찰이 있어야 한다. 이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과거 기억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편집되는 자아에 대한 성찰을 통해 가능하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일관된 자아에 대한 오버는 ‘억압’을 낳는다. 자아에 대한 억압된 기억은 타인의 내러티브를 왜곡하고 부정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계몽’이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이들이 스스로 의미를 편집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일방적으로 완성된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재미없는 거다.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내러티브는 진리를 강요할 뿐, 일리一理의 해석학이 빠져 있다. 반면 스티브 잡스의 내러티브는 상호작용적이다. 편집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가 갖는 의미를 주체적으로 편집해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의미는 스스로 만들어낼 때만 의미 있다. 남이 만들어주는 의미는 전혀 의미 없다. 진리를 계몽하던 시대는 지났다. 듣는 이로 하여금 ‘주체적 편집의 기회’를 제공해야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사회 Gesellschft ’와 ‘문화 Kultur ’의 개념 차이 또한 역사적 시간을 단수로 보느냐, 복수로 보느냐의 차이에서 출발한다. 사회라는 개념은 시간의 복수성을 제거한 개념이다. ... 그러나 문화는 이러한 보편성을 제거한 개념이다. 이 같은 문화 개념에 기초해서 사회과학 이론을 살펴보면, 보편성을 전제로 하는 사회라는 개념 자체가 또 하나의 문화적 특수 사례일 뿐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서구 사회과학에는 두 방향의 상반된 이론적 흐름이 존재한다. 한쪽에는 ‘발달 Entwicklung ’ 개념에 기초한 ‘사회 Gesellschaft ’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구성 Konstruktion ’ 개념에 기초한 ‘문화 Kultur ’가 있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천재는 태어나지 않는다. 편집될 뿐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체계화된 정규교육을 충실하게 받으면서, 동시에 천재가 된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다. 정상 분포 곡선의 평균치에 가장 근접해있는 교육을 받으면서, 동시에 정상 분포 곡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생각을 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남을 속이려 애쓰는 사람은 절대 남을 속일 수 없다. 스스로 자신에게 먼저 속아야 남을 속일 수 있다. 이게 바로 설득의 심리학에 숨겨진 비밀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천재도 이와 같다. 천재의 문화·사회적 맥락이 따로 있다.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태어나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필요가 형성돼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천재는 사회 문화의 변동이 한 역사적 개인에게 편집되어 나타나는 우연적 결과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스키너의 행동주의는 미국식 자본주의의 암묵적 토대가 된다. 즉, 성과에 따른 보상과 처벌을 다양한 방식으로 부여함으로써, 인간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본주의적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추상화야말로 인간의 가장 창조적인 능력이다. 인간의 생각이 대상의 모방에 그치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를 편집해낼 수 있는 것은 추상화 능력 덕분이다. ... 기억 왜곡은 추상적·개념적 사고를 가능케 하는 ‘기억 편집’의 또 다른 측면이다. 기억 왜곡이 있기 때문에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기억 편집을 통해 인간은 사물을 선택적으로 기억한다. ‘선택적 기억’을 통한 추상화와 개념화야말로 인간 문화의 본질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위대한 이유는 일단 인간의 마음을 ‘이드 Das Es ’ ‘자아 Das Ich ’ ‘초자아 Das Über-Ich ’로 나누고, 맥락에 따라 각각 달라지는 마음의 현상학을 이들의 역동적 관계로 설명했다는 데 있다. 인간 심리에 관한 ‘편집의 단위’를 만든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실제로 언어철학에는 객관적 현상이 먼저 존재하고 언어(혹은 개념)는 이 개관적 현상을 ‘표상 representation ’할 뿐이라는 실재론적 입장과, 각 언어나 개념에 대응하는 독립적인 실재가 반드시 존재한다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상대주의적 포스트모던 이론이 양극단에서 대립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공부는 ‘데이터베이스’ 관리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내 이야기가 가능하려면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풍부해야 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자유롭게 연결할 때 얻어지는 메타언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공부다. 내가 축적한 데이터를 꼭 써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 데이터들에 관한 메타언어를 익히게 되면 데이터베이스의 일차적 목적은 달성된 거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며 나름의 개념 체계를 만들다 보면, 어느새 전혀 다른 차원의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책은 끝까지 참고 읽는 것이 아니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코덱스를 사용한 이유는 원하는 내용을 빨리 찾기 위해서다. 페이지를 후딱 넘겨,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찾아내, 골라 읽기 위해서다. 코덱스는 데이터베이스의 초기 형태였다. 바꿔 말하면 책은 그 본질이 데이터베이스란 이야기다. 데이터가 그리 많지 않을 때면, 처음부터 끝까지 느긋하게 다 읽어도 큰 상관이 없다. 그러나 데이터가 쌓이면 한가하게 다 읽을 수 없는 노릇이다. 발췌해서 내가 읽고 싶은 것만 찾아 읽어야 한다. 문제는 내가 읽고 싶은 것이 뭐냐는 거다. 내 질문이 없으니,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목차와 찾아보기는 주체적 독서를 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주체적 책 읽기’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목적이 분명함을 뜻한다. 주체적 책 읽기는 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내게 흥미로운 내용은 내게 이미 익숙한 개념과 책에 나타난 개념의 교차 비교 과정에서 확인된다. 독서는 내가 가진 개념과 저자의 개념이 편집되는 에디톨로지 과정이다. 그래야만 저자의 생각이 내 생각의 일부가 된다. 우리는 저자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절대 아니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자신의 생각을 풍요롭게 편집하려면 무엇보다도 언어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결함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이만큼이라도 성취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영어와 함께 독일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읽는 자료의 내용이 남들과 달랐다. 축적된 데이터가 다른 까닭에 생산되는 지식의 내용도 달랐다. 일본어 자료를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지식 편집의 가능성은 상상할 수 없이 커졌다. 같은 개념이라도 한국어, 일본어, 독일어, 영어의 설명이 다르다. 전문 개념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 그렇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려면 영어 이외에 꼭 한 가지 언어를 더 배워야 한다. 두 개 이상의 외국어와 데이터베이스 관리 습관을 갖추면, 뭘 하든 그리 두려울 게 없다.
- 에디톨로지 / 김정운


이 글에 있는 모든 인용구는 오직 개인적인 서평을 쓸 때 사용하기 위해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상업적 이용을 금지합니다. 문자(텍스트) 형태로 복사하여 다른 곳에 옮겨 적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 인용구는 <렉시 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서평 : https://brunch.co.kr/@mirejiki/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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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