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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한사전 (개정판)


편저 : 주영복

출판사 : 성안당

발행 : 2015년 4월

쪽 수 : 1730

표제어 수 : 8만

철자개정법 적용 : 부분적


  브라질 교포 주영복 선생이 1963년에 집필하여 1972년에 탈고한 <포한사전>의 2015년 개정증보판입니다. 


<특징>


1. 포르투갈어 발음법 수록 (발음이 외래어 표기를 닮음)
2. 부록으로 동사변화표 / 주제별 어휘 / 일상회화 수록

3. 관용표현에 비해 예문이 적음




  이 사전에 쓴 포르투갈어 발음은 실제 발음과 다르며, 차라리 외국어 표기법에 가깝습니다. 


예를들어 macaco의 IPA 표기는 [mak'aku]이므로 [마까꾸] 정도로 해야 실제 발음과 가장 비슷한데 사전에서는 [마카코]로 적었습니다.


또한, '포르투갈어'를 '포르투칼어'로 쓰는 등 초기에 썼던 표현이 종종 나타납니다.



  2010년에 시행된 새 절자표기법이 적용되지 않은 어휘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Coréia와 cinqüenta가 그렇습니다. 바뀐 새 표기는 Coreia와 cinquenta입니다. 강세기호만 사라졌을 뿐 발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전이란 반드시 최신의 정보만 전달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국어 해석의 변천사를 기록하여 전달한다는 역할도 합니다. 어떤 사전이 출간되면 그 시대의 말이 기록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나서 여러 사전과 비교할 때, 같은 어휘의 해석 차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전은 곧 모국어에 대한 시간의 흔적입니다.


  이 사전에는 식기함/팔걸이 의자/집중치료실 같은 말도 찾을 수 있지만, 우리말로 순화하지 않은 외국어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Loção을 '로션'이 아닌 '화장수'로 쓴 것을 보면 일견 우리말로 순화했다고 볼 수 있지만, 지은이가 일본어에 익숙한 세대라서 일본식 한자어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보아 이 개정판은 주영복 <포한사전>의 2.0이라기 보다 초기의 흔적을 간직한 복간판에 외래어 어휘를 접목된 확장 버전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성호 버전의 <포르투갈어 한국어 사전>을 즐겨봅니다. 이 개정판은 다른 포한사전과 비교할 일이 있을 때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그렇다고 이 사전의 전통적인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가장 완벽한 포어 사전이란 어떤 사전일까요? 브라질이나 포르투갈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포르투갈어 사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완벽한 포한사전이 될까요? 사전도 편저자의 생각이 들어간 해석의 결과물입니다. 사전의 가치란 그 사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의해, 또 시대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결정되는 것 아닐까요?


▨ mirejiki

Posted by 미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