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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카드] 에이트 / 이지성

미래지기 2022. 1. 20. 11:40

 

에이트 / 이지성 / 2019 / 차이정원

 

이건희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버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고 탄다면 그것은 버스를 타는 것이 아니라 버스에 실리는 것이다."

 

- 에이트/이지성

 

잡스의 인문학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 나오는 도구 철학이고, 인문학과 과학 기술의 결합은 제록스 팰로앨토연구소의 리더였던 마크 와이저의 작업을 의미하며, 디자인 철학 '심플 simple'은 루이스 설리번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 조셉 아이클러로 이어지는 미국 건축의 디자인 철학과 독일의 예술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 디자인 철학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에이트/이지성

 

도서관에서 우연히 인공지능 관련 책들을 보다가, 미래 인류사회는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계급'과 '인공지능의 지시를 받는 계급'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에이트/이지성

 

우리나라는 인간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수가 세계 평균 69대보다 무려 462대나 많은 많은 531대다. (2016년 기준)

 

- 에이트/이지성

 

비즈니스석·일등석 이용자들은 '기계'처럼 쉬지 않고 '일'을하는 사람들이고. 특등석 이용자들은 '인간'답게 독서와 사색과 성찰을 하면사 쉬지 않고 자기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 에이트/이지성

 

어느 시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지배 계급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엇일까? 교육이다. ... 그들은 교육을 통해 부와 권력을 대물림했다.

 

- 에이트/이지성

 

실리콘밸리 상위 1% ... 그들은 머지 않아 새로운 인류 문명 시대가 시작될 것임을 알아차렸고, 그 시대의 지배자가 되려면 새로운 교육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하여 그들은 2008년에 새로운 교육 기관을 세웠다. 이름하여 '싱귤래리티Singularity 대학교'다.

 

- 에이트/이지성

 

싱귤래리티, 즉 특이점이란 '인류의 모든 지능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출현하는 때'다. 그들은 특이점을 2045년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니까 싱귤래리티대학교는 2045년에 인류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공 지능이 탄생한다는 것을 전제로 세워졌다.

 

- 에이트/이지성

 

대학들이 자기들을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자리할 수 있게 해주는 비결인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러니까 스스로 최고의 위치를 버렸다. ... 이유는 간단하다.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게 강의이기 때문이다. 아니 강의 위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공지능 시대에 1순위로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거나 지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버드·스탠퍼드·MIT·예일 같은 세계 최고의 대학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인공지능 시대의 패배자를 만드는 강의 위주의 수업 형태를 인공지능시대의 승리자를 만드는 수업 형태로 바꾸는 실험을 조금씩 해오다가 2012년에 강의의 시대가 끝났음을 인정하고 유다시티·에드엑스·코세라 같은 무크 기업을 설립해서 자신들의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 에이트/이지성

 

일론 머스크의 애드 아스트라 학교 이야기를 통해 다음 네 가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1. 인공지능에게 대체 되지 않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수 있다. 2. 특이점 이후의 인공지능을 지배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10억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3. 인공지능 시대에 조만장자가 되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수 있다. 4. 아무런 교육도 받지 않은 사람은 앞으로 20년 내에 인공지능의 종이 되어 모든 재산을 합법적으로 빼앗기고 난민 수준의 삶을 살 수 있다.

 

- 에이트/이지성

 

2013년 6월, 일본은 150여 년 만의 교육혁명을 단행했다. 주요 내용은 2020년까지 입시 교육을 폐지하고, 공교육에 국제 바칼로레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 에이트/이지성

 

교과서도 없고 강의도 없고 노트 필기도 없고 시험도 없는, 철학·역사·문학·과학·예술 분야 위주로 읽고 토론하고 소논문을 쓰는, 평가는 평소 수업 시간의 토론과 소논문으로 하는 바칼로레아.

 

- 에이트/이지성

 

동아시아에 주입식 교육으로 대표되는 입시 교육을 정착시킨 주범인 일본은 왜 갑자기 현행 대입 제도까지 폐지해가면서 서양의 바칼로레아를 도입한 걸까? 기존 주입식 교육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 에이트/이지성

 

지금으로부터 약 165년 전, 일본은 서양의 흑선을 만나고 교육 혁명을 일으켜서 1차 산업혁명이 만든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올라탔다. 그러고는 이내 군사 대국으로 변신, 대한제국을 멸망시키고 강제 지배를 시작했다.

 

- 에이트/이지성

 

"1853년 미국 페리 제독이 흑선을 끌고 도쿄만에 나타나서 개항을 요구했고 이를 계기로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흑선은 일본에서 외부 충격을 기회로 삼아 내부 혁신을 성공시킨 상징으로 인식됩니다. 흑선이 오지 않았다면 일본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상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단시간 내에 개혁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국제 바칼로레아는 현 일본 교육의 대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 흑선입니다." (이쿠코 츠보야 뉴우에루)

 

- 에이트/이지성

 

딥블루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공지능은 이미 20년 전에 인간을 이겼다. 그것도 바둑처럼 인간 고유의 직관과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체스에서 말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알파고에 이르러서야 인공지능의 존재를 깨달은 걸까? ... 이게 바로 서양의 방식이다. 서양은 1차 산업혁명을 완성시킨 뒤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른 채 깊이 잠들어 있던 동양에 '흑선'을 보내 무력 쇼를 벌였다.

 

- 에이트/이지성

 

비슷한이 2차·3차 산업혁명 때도 일어났다. 서양은 전기·자동차 등으로 대표되는 2차 산업혁명과 컴퓨터·인터넷 등으로 대표되는 3차 산업혁명을 일으킨 뒤 동양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쇼를 통해 알렸다. 그리고 동양으로 하여금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서양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사게 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그런데 혹시 알고 있는가? 서양에서 현대적 의미의 인공지능 역사가 시작된 게 현종 8년인 1842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 서양의 인간형 로봇이라든가 만능 기계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까지 올라간다.

 

- 에이트/이지성

 

에이다 러블레이스가 <찰스 베비지의 해석기관에 대한 분석>을 펴낸 이후 약 100년 동안은 철학·수학 분야에서 컴퓨터·인공지능의 역사가 이어졌다.

 

- 에이트/이지성

 

1943년 워런 매컬리와 월터 피츠는 '인공신경망'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 1950년에는 '인공지능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앨런 튜링이 <계산 기계와 지성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이라는 논문에서 인공지능 판별 테스트인 튜링 테스트를 언급했다. 참고로 2014년 6월, 유진 구스트만Eugene Goostman이라는 인공지능이 투링테스트를 통과했다. 1956년 봄에는 앨런 뉴얼과 허버트 사이먼이 최초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논리이론가Logic Theorist를 개발했다. 논리이론가는 ... <수학원리Principia Mathematica>의 정리들을 순식간에 증명했다. ... 이해 여름에는 다트머스대학교에서 인공지능 학회가 최초로 열렸다.

 

- 에이트/이지성

 

1957년에는 인공신경망을 탑재한 인공지능 컴퓨터 퍼셉트론Perceptron을 개발했다. ... 1959년에는 마빈 민스키가 MIT에 최초의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웠다. ... 1963년에는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이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1966년에는 요제프 바이첸바움이 인간과 대화는 물론이고 심리상담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 일라이자Eliza를 개발했다. ... 1997년 5월, 인공지능 딥블루가 체스 경기에서 인간 최고수를 꺾고 승리한다. ... 서양은 심히 오랫동안 인공지능 문명을 상상하고 준비하고 또 실제로 만들어왔다.

 

- 에이트/이지성

 

1997년 딥블루와 2011년의 왓슨은 인간이 입력해 준 방대한 자료를 학습해서 인간을 이겼다. ... 비록 두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긴 했지만 그 자체가 인간의 계획과 지도 아래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 그런데 2012년 열린 '세계 최대 이미지 인식 경연대회 ILSVRC'에 참가해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한 인공지능 슈퍼비전Super Vision은 달랐다. 슈퍼비전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고 판단하는 딥 러닝 기술을 탑재하고 있었다. ...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배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 인간보다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배를 벗어났다면 인간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게 된다. 미국·캐나다·유럽·일본은 2012년에 출현한 딥러닝 기술을 의미를 깨닫고 경악을 했다. 그리고 국가 시스템을, 특히 교육을 인공 지능 시대에 맞게 바꾸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은 가질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을 길러내는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 에이트/이지성

 

알파고는 21세기에 서양이 동양에 보낸 흑선이다. ... 서양은 이미 2012년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완성했다. 그리고 4년 뒤 알파고를 한국으로 보냈다. 1차 산업혁명 때 일본으로 흑선을 보냈던 것처럼 말이다. 알파고 이후 한국에서 벌어진 일은 흑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지는 일과 비슷했다. 우리는 서양의 알파고 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서양이 만든 인공지능 질서에 강제적으로 편입됐다. 그리고 막대한 돈을 지불하면서 서양의 인공지능 지식과 기술을 구매하고 있다. ... 중국도 일본도 아닌, 왜 하필 한국이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과 일본은 2012년에 등장한 딥러닝 기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여 중국은 국력을 인공지능에 쏟기 시작했고, 일본은 150년만의 교육혁명을 단행했다.

 

- 에이트/이지성

 

중국에서 인공지능 논문과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때는 언제일까? 논문은 딥블루의 승리가 있었던 1997년부터이고, 기업은 러닝을 탑재한 슈퍼비전의 우승이 있었던 2012년부터다. ... 서양에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논문은 1997년 딥블루 때부터, 돈을 지불하고 지식과 기술을 사와야 하는 기업은 2012년 슈퍼비전 때부터 늘어나기 시작헀다. 즉 우리나라에서 2016년 알파고 이후에 본젹적으로 시작된 일이 중국에서는 이미 2012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에이트/이지성

 

도대체 서양은 왜 한국에서 알파고 쇼를 벌였던 걸까? ...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인공지능 지식과 지술을 팔고 싶어서다. 한국이 국가의 부를 인공지능에 쏟기 시작하면 철도·전기·자동차·선박·비행기·컴퓨터·스마트폰 때 그랬던 것처럼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도 국가의 부를 인공 지능에 쏟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에이트/이지성

 

여태까지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좋은 도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인류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허나 앞으로는 다르다. 인공지능과 인류의 격차가 인간과 동물의 격차 이상으로 벌어진다. ... 불행 중 다행은 인공지능이 모든 면에서 인류를 초월하지는 못 한다는 것이다. 주로 지식·정보·기슬 분야에서 인류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식·정보·기술보다 우위에 있는 무엇,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은 인공지능보다 우위에 있게 된다는 뜻이다.

 

- 에이트/이지성

 

국가는 지식의 '달인'들이 들어간다. ... 사회 또한 지식의 달인들이 들어간다. ... 지식은 국가와 사회는 물론이고 가정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 만일 우리가 아는 공부가 지금의 힘을 잃게 된다면 ... 현 국가·사회 시스템은 붕괴될 것이다.

 

- 에이트/이지성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류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 것은 자본이다. 인류 역사에서 일어난 모든 국가의 탄생과 멸망 뒤에는 자본이 있다. ... 자본의 주인이 된 극소수의 사람들은 ... 물질적 풍요를 누리지만, 결국 그 풍요의 늪에 빠져서 영혼의 죽음을 맞이하곤 한다. ... 자본의 노예가 된 사람들도 불행하기는 마찬가지다.

 

- 에이트/이지성

 

르네상스를 일으킨 천재들의 뒤에는 당시 유럽의 돈줄을 쥐고 있던 메디치 가문의 자본이 있다. ... 거대한 자본이 있는 곳에는 그 시대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몰린다.

 

- 에이트/이지성

 

골드만 삭스가 2015년에 "우리는 더 이상 금융 투자 기업이 아니다. 인공지능 기업이다"라고 선언한 것처럼 회사의 정체성을 '금융 투자'에서 '인공지능'으로 바꿔 나가기 시작했다. 하여 지금 월 스트리트에서는 인간이 하던 일의 약 90% 정도를 인공지능이 하고 있다. ... 인공지능 켄쇼가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던 모건스탠리 분석가 15명이 한 달 가까이 매달려야 하는 일을 단 5분 만에 처리하는 능력을 선보인 게 2013년이다.

 

- 에이트/이지성

 

당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마트폰에 종속되어 있다. 겉보기에는 스마트폰의 주인이지만 사실은 스마트폰의 노예인 것이다.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중에서도 가장 약한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다.

 

- 에이트/이지성

 

인류 역사를 보면 기존 문명을 무너뜨릴 정도의 거대한 변화는 늘 거대한 자본이 있는 곳에서 시작됐다. ... 1·2·3차 산업 혁명의 특징은 새로운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혁명들과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이 혁명은 기존 일자리를 폭발적으로 없애고 있고, 월 스트리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학력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 에이트/이지성

 

앞으로 인공지능이 의사·약사·판검사·변호사·세무사·회계사·교사·공무원·기업 임직원 등을 본격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하면 ... 인간이 이 직업들 중 하나를 갖는 것은 진짜로 불법이 될 수 있다.

 

- 에이트/이지성

 

어쩌면 앞으로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인간이 인간을 불신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라면 이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사회적 합의 등을 이끌어내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 에이트/이지성

 

로펌 같은 법률 회사에서 인공지능에게 법률 업무를 맡기는 것을 가리켜 리걸테크legaltech라 한다. 미국의 경우 2011년부터 리걸테크가 시작되었다. ... 로스Ross는 IBM이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다. 로스는 2016년 5월에 뉴욕의 한 로펌에 입사했다. ... 2018년 2월, 한국 최초의 인공지능 변호사 유렉스U-Lex가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입사했다.

 

- 에이트/이지성

 

나는 앞에서 의사와 약사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을 들었다.

 

- 에이트/이지성

 

호주의 세인트피터스 여학교 유치원에서는 인공지능 교사 아이다Ada가 아이들에게 알파벳·숫자 같은 지식 교육은 물론이고 예술 교육과 체육 교육까지 하고 있다. ... 중국에서는 200개 넘는 유치원에서 키코Keeko라는 인공지능 교사가 활약하고 있다. (2017년 기준) ...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의 중고등학교에서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교사 매티아MATHia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포톤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교사를 학교에 배치해서 학습을 돕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인공지능 시범학교들에 오보봇OVObot이라는 인공지능 교사를 배치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핀란드 남부에 위치한 탐페레市의 초등학교들은 인공지능 교사 엘리아스Elias에게 어학 교육을 맡기고 있다. ... 인공지능 교사는 아이들을 '자기도 모르게' 편애하는 일도 없고 차별하는 일도 없으며 인상을 쓰는 일도, 화를 내는 일도, 소리는 지르는 일도 없다.

 

- 에이트/이지성

 

의사·약사·판검사·변호사·교사가 사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확률이 가장 높고, 이미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고 있다.

 

- 에이트/이지성

 

미국의 여러 인공지능 기업들은 왓슨을 뛰어넘는, 기업 경영의 특화된, 그러니까 인간 CEO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에 있다. ... CEO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이다. ... 선진국은 많은 기업들이 인사관리 업무 전반을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있다.

 

- 에이트/이지성

 

일본 지바市는 2017년 보육 관련 행정 업무에 인공지능 공무원을 투입하는 실험을 했다. ... 공무원만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기 쉬운 직업도 없다고 한다.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헌데 그런 직업이 어디 공무원 뿐이랴.

 

- 에이트/이지성

 

도대체 인공지능은 왜 인간 대졸자가 가질 수 있는 좋은 직업들을 무차별적으로 대체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인공지능은 처음부터 그럴 목적으로 설계되고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인공지능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한 사람들을 대체하고, 뛰어넘고, 지배하기 위해서 탄생했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인공지능은 이미 2011년에 그 능력을 갖추었다.

 

- 에이트/이지성

 

레이 커즈와일이 미래 과학 기술 예측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수확가속의 법칙 Law of Accelerating Returns'이다. 이 법칙의 핵심은, 과학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 수확가속의 법칙의 핵심인 '기하급수적 성장' 개념은 고대부터 있었다. ... 현대 들어와서는 수확가속의 법칙의 핵심인 기하급수적 성장 개념이 '종이 접기'를 통해 설명되고 있다. (A4용지를 103번 접으면 우리가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를 뛰어넘는 두께가 된다) ... 반도체는 수확가속의 법칙이 다른 무엇보다 과학 기술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965년 이후로 현재까지 반도체 칩의 용량은 무려 270억 배나 증가했다.

 

- 에이트/이지성

 

수확가속의 법칙에 따르면, 지금 돈으로 100만 원이면 살 수 있는 컴퓨터에 탑재되는 CPU의 트랜지스터 수가 2045년이면 인간 한 명 뇌세포 수의 100억 배가 된다고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류 전체 지능이 컴퓨터의 CPU 하나를 못 이긴다는 의미다.

 

- 에이트/이지성

 

지식 교육의 승자들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직업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그때는 언제일까? ... 2025년부터 2035년 사이에 전문직의 10~30%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어 실업자로 전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전문직의 30~50%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어 실업자로 전락하는 때는 2035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2045년부터는 전문직의 80~90%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것으로 예측된다.

 

- 에이트/이지성

 

지금 코딩 교육을 열심히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 인간 고유의 능력, 즉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추면서 해야 한다. 이 능력은 비유하면 '지혜'다. 인공지능이 가장 잘하는 것은 '지식'과 '기술'을 쌓는 일이다. ... 지식과 기술만 가진 사람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된다.

 

- 에이트/이지성

 

"예수처럼 살라는 말이냐? 그래야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다는 소리냐?" 여기 대한 내 대답은 '아마도 그렇다'는 것이다.

 

- 에이트/이지성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거나 기존에 있던 것에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적 상상력은 공감 능력을 통해 발휘된다. ... 세계적인 석학들과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것으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꼽고 있다. 그리고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학교와 직장 등에서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에이트/이지성

 

"모두가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정말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힘이다." - 앤디 글라커 (학부모)

 

- 에이트/이지성

 

"IT 기기를 차단하는 능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IT 기기에 중독된다. 중독은 종속을 의미한다. ... IT 기기를 차단 할 줄 아는 사람들은 IT 기기를 접속할 시간에 독서와 사색을 하고 예술과 자연을 접하고 다른 사람들과 진실하게 교류하면서 자기 안의 인간성과 창조성을 발견하고 강화해 갈 것이다. ...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흉내 낸 것에 불과하듯이 인공지능은 인간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하다."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내린 결론)

 

- 에이트/이지성

 

IT 개념과 IT 기기의 작동 원리를 깨우치게 하고 IT 문화를 통찰하게 한다. ... 소비자가 아닌 창조자의 입장에서 IT 기기를 대하게 한다. - 1. 철학적·수학적 관점에서 IT 기기를 보게 한다. 2.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분해해서 IT 기기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고 이해하게 한다. 3. IT 기기를 사용해서 SNS 등에 자신을 흔적을 남기는 행위 등이 자신의 미래와 타인들의 관계와 사회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하고, 이를 글로 쓰고 발표·토론하게 한다.

 

- 에이트/이지성

 

실리콘밸리가 추구하고 있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은 다음 두 가지로 정리된다. - 1. '인공지능(IT 기기)을 차단하는 능력을 가진 나'를 만든다. 2. '새로운 인공지능(IT 기기)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를 만든다.

 

- 에이트/이지성

 

독서하고 사색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 사람들과 진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 당신이 진정으로 인간다워질 때 당신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란 존재할 수 없다.

 

- 에이트/이지성

 

제1계급 : 인공지능 플랫폼 소유주 0.001% / 제2계급 : 인공지능 플랫폼 스타 0.002% / 제3계급 : 인공지성 / 제4계급 : 프레카리아트 99.97%

 

- 에이트/이지성

 

스텐퍼드 대학교 법정보학센터 제리 캐플런 교수를 비롯해 많은 법학자들이 미래에 인공지능이 법인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에이트/이지성

 

몬테소리 교육의 창시자 마리아 몬테소리 교육 철학의 핵심인 자유·몰입·성취 등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실천하는 아이가 창조적 인재가 된다. ... 유치원 아이들의 놀이·학습 방식은 '상상-창작-놀이-공유-생각'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빈 민스키. 그는 1959년 MIT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우고 MIT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다가 1985년에 MIT 미디어랩을 만들었다.

 

- 에이트/이지성

 

비록 어른이어도 언제나, 언제까지나 내면에 유년 시절의 자기 자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수 없다. 인공지능은 유년시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써 다시 아이가 되라.

 

- 에이트/이지성

 

양자 컴퓨터는 인공지능 딥블루가 체스 경기에서 인간 챔피언을 이겼던 1997년에 개발되었다. 그것도 인공지능 딥블루를 만들었던 IBM에서 개발했다. ... 2017년 IBM에서 50큐비트를 개발했다. 2018년에는 구글에서 72큐비트를 개발했다. ... 양자컴퓨터가 100큐비트가 되면 성능이 1천조 배 향상된다. ...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되면 무슨 일이 벌어 질까? 인공지능혁명이 일어난다. ... 인류 지능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는 것이다.

 

- 에이트/이지성

 

하버드는 빛을 정지·저장·보관시킨 것은 물론이고 다시 흐르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양자컴퓨터 기술에 혁신을 일으켰다. ... 하버드는 인공지능 시대를 과학적·기술적·정신적·문화적 차원에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 하버드 의대는 최근 설립 237년 만에 처음으로 교육 개혁을 단행했다.

 

- 에이트/이지성

 

핵심은 노잉 Knowing 위주의 교육을 비잉 Being 및 두잉 Doing 위주로 바꾸는 것이었다. '비잉'은 자기 인식을 통해 조직 구성원과 고객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는 가치와 신념 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고 '두잉'은 기존 기술에 혁신을 일으키거나 새로운 사업을 창조하는 것을 뜻한다. ... 교육 시스템 자체를 인공지능의 주인이 되는 경영자를 배출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하버드 의대 교육개혁의 핵심인 플립러닝은 교과서와 강의가 사라진 수업을 의미한다. 그럼 교수와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무엇을 할까? 토론을 한다. ... 인공지능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공감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화 위주의 토론이다. ... 본래 플립러닝은 미국의 고등학교 교사 존 버그만과 에런 샘스가 시합 등으로 수업에 자주 빠지는 운동부 학생들을 위해서 만들었다.

 

- 에이트/이지성

 

기존 강의식 교육은 공감 능력을 길러줄 수 없지만 플립러닝의 토론식 교육은 가능하다.

 

- 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 의사에게는 창조적 상상력이 없다. ... 하여 인공지능 의사는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인간 의사에게 종속된다.

 

- 에이트/이지성

 

하버드 교육 혁명이 추구하는 인간 고유의 능력을 가진 대표적인 존재는 누구일까? 천재다. 물론 어떤 천재들의 인간관계 능력은 형편없었다. 하지만 그런 천재들조차 인류 전체를 향한,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공감 능력은 가지고 있었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은 절대로 불멸의 업적을 남길 수 없었을 것이다.

 

- 에이트/이지성

 

당신이 닮고 싶은 천재를 한 명 정하라 ... 그와 대화하라. 그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어라. 그가 자신의 창조적 영감을 키우기 위해서 읽었던 책들도 찾아 읽어라. ... 천재의 창조적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의 원천을 당신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그러다 보면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창조적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갖출 것이다. ... 인공지능은 결국 인간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하다. 인공지능은 인간 중에서도 천재를 흉내 내고자 한다. ... 인공지능 시대에도 인간 천재는 계속 나타날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인공지능을 상상하고, 창조할 것이다. 그렇게 천재는 인공지능의 주인을 넘어 인공지능의 위대한 창조자가 될 것이다. 그러니 당신도 힘써 천재를 추구하라.

 

- 에이트/이지성

 

스탠퍼드대 D스쿨의 핵심은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 즉 생각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 MIT 교수 존 아널드와 카네기멜론대 교수 허버트 사이먼이 디자인 씽킹을 각각 "인간 경험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 "현 상황을 더욱 낫게 변화시키기 위해 하는 인간의 모든 사고"로 정의하면서 오늘날의 의미가 되었다.

 

- 에이트/이지성

 

스탠퍼드대 D스쿨의 디자인 씽킹은 다음 5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 1단계 : 공감하기 Empathize / 2단계 :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 Define / 3단계 :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내기 Ideate / 4단계 : 시제품 만들기 Prototype / 5단계 : 시험하고 검증하기 Test

 

- 에이트/이지성

 

스탠퍼드대 D스쿨의 설립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켈리는 톰 켈리와 공저한 <유쾌한 크리에이티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22가지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10가지는 다음과 같다. - 1.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라 / 2.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라 / 3. 잠재의식을 활용하라 / 4. 브레인스토밍을 하라 / 5. 아이디어 노트를 써라 / 6.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라 / 7. 이미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라 / 8. 스토리보드를 활용하라 / 9. 마인드맵을 활용하라 / 10. 비주얼 씽킹을 하라

 

- 에이트/이지성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철학(인문학)을 자신이 사업과 IT 기술에 직접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모두 철학을 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기업 경영자일수록 치열하게 철학을 하고 있다.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도구, 그 어떤 강력한 인공지능도 무찌를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철학이기 때문이다. ... 이 학교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교육으로 철학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철학은 인간 고유의 능력인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일깨우는 최고의 도구다. 즉 철학하는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일이 없다.

 

- 에이트/이지성

 

월 스트리트의 승자들, 천재들, 선진국의 미래형 학교들이 추구하는 '철학'은 우리가 알던 그 철학이 아니다. 인류문명을 새롭게 창조하거나 개선할 수 있을 정도의 생각을 하는 능력이다.

 

- 에이트/이지성

 

철학적 사고 능력은 트리비움 Trivium을 통해서 기를 수 있다. 트리비움은 '셋'을 뜻하는 라틴어 'tri'와 '길'을 뜻하는 라틴어 'vium'의 합성어로 철학(인문학)을 하는 세 가지 길, 즉 문법학·논리학·수사학을 의미한다. '문법학'은 철학서를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 '논리학'은 철학서네서 터득한 철학자의 사고법을 도구 삼아 내 생각을 하는 것, 즉 내 논리를 만드는 것, '수사학'은 내 생각을 글로 쓰고 나누는 것, 즉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 에이트/이지성

 

트리비움의 수사학을 실천하면 자신도 모르게 다음 네 가지 능력을 기르게 된다. - 1. 깊게 생각하는 능력 / 2. 생각(논리)을 정밀하게 다듬는 능력 / 3. 생각(논리)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능력 / 4.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 ... 미국·유럽·일본의 미래형 학교들이 수사학을 교육 과정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 에이트/이지성

 

이제 당신은 진짜 철학을 해야 한다.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도구 삼아 자신의 머리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 철학자들의 사고법을 뛰어넘어 사고법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의 내면에서 논리적으로 다듬어진 생각들을 설득력 있게 글로 쓸 수 있어야 하고, 당신의 글을 사람들과 가슴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

 

- 에이트/이지성

 

"새로운 생각을 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교육을 통해서 길러진다." - 일본 정부

 

- 에이트/이지성

 

일본 인공지능 교육 혁명의 뿌리인 프랑스 바칼로레아는 철학과 더불어 문학이 필수다.

 

- 에이트/이지성

 

미국과 유럽의 사립 학교들, 특히 기독교 고전 학교들의 교육 방식은 트리비움이다. ... 교사가 아이들에게 아직 배우지 않은 어떤 역사적 사건의 결말을 상상하게 하고 이를 글로 쓰고 발표하게 한 뒤, 진짜 역사의 결말과 비교해보게 하는 수업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 질문을 던진 뒤 아이들로 하여금 그 결과는 자유롭게 상상하게 하고, 이를 글로 쓰고 발표하게 한 뒤 실제 역사의 결과를 알려 주고 이와 비교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이 잘 모르는 역사적 사건의 결말을 상상이보는 데는 강력한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 에이트/이지성

 

당신이 전혀 모르는 시대 또는 국가의 역사에 관한 책을 골라라. ... 첫 페이지부터 정성스럽게 읽어라. 그러다가 중요한 사건이 나오면 결론 앞에서 멈춰라. 잠시 책을 덮고 그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을지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그리고 이를 글로 쓴 뒤 다시 책을 펼치고 실제 역사와 비교하라. 되도록 이 전체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나눠라. 그렇게 당신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정말하게 발전시켜라. 이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더 멀리가 잘 가고자 하는 당신이 해야 할 역사와 문화가 융합이다.

 

- 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할수록 중요해지는 게 있다. 윤리·도덕적 판단이다. ... 인공지능 기술 발달에 따른 윤리·도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공지능 산업을 크게 일으키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 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은 윤리·도덕적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이 없다. 이는 인간의 영역이다. 윤리·도덕적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길고 싶다면 철학, 특히 윤리·도덕학과 문학의 융합을 추구하라.

 

- 에이트/이지성

 

2014년 개교한 미네르바 스쿨. ... 이 대학이 이토록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교육 과정이 철저하게 인공지능 시대의 리더를 기르는데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 미네르바 스쿨은 모든 것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향해 있다. ... 미네르바 스쿨의 교육 과정은 문화인류학적 여행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문화인류학자처럼 관찰하는 사람들. 그들의 공감 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은 문화인류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 일생에 한 번은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해 보라.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으로, 이방인이 아닌 현지인으로 다른 나라에서 적게는 몇 달, 많게는 몇 년을 살아 보라. ... 새로운 시대는 기계처럼 사는 인간의 시대가 아니다. 가장 인간답게 사는 인간의 시대다. 당신을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여행, 그것은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다.

 

- 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은 봉사활동을 할 수 없을까? 아니다. 인공지능이야 말로 봉사 활동을 가장 잘할 수 있다. ...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공감과 창의성이 결여된 봉사 활동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메뉴얼대로 하는 것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따라갈 수 없다. 봉사 활동도 마찬가지다.

 

- 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인간다운 인간은 어떻게 될 수 있는 걸까? ... 인공지능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 자체룰 초월할 때 얻어진다. 내 안의 인간성 자체에 집중할 때 얻어진다.

 

- 에이트/이지성

 

지금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 듯하다. "지금처럼 '나'만 아는 삶을 살다가 기계에 대체될 것인가? 아니면 '너'와 '우리'까지 아는 삶을 살면서 기계의 주인이 될 것인가?"

 

- 에이트/이지성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 1) 디지털을 차단하라 2) 나만의 '평생유치원'을 설립하라 3) '노잉'을 버려라. '비잉'하고 '두잉'하라 4) 생각의 전환, '디자인 씽킹'하라 5) 인간 고유의 능력을 일깨우는 무기, 철학하라 6) 바라보고, 나누고, 융합하라 7) 문화인류학적 여행을 경험하라 8) '나'에서 '너'로, '우리'를 보라.

 

- 에이트/이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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