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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 홍성태 옮김 / 2000 / 새길



신화는 한 가지의 공통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지만, 철학은 어떤 공통 이해가 가능한가를 시험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철학이라는 방법의 '원리'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철학은 중세에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기독교의 철학이 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어떤 원리를 깊이 이해하면, 관념의 구조가 변해서 틀리게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원리'에 대한 제1명제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어떤 원리를 이해한 뒤에 또 다른 원리를 익힌다고 하자. 뒤의 원리가 처음의 원리를 부정한다면, 처음의 것은 '원리'가 아니었다. 그것이 '원리'라면 덧붙여질 뿐이다. 이것이 제2명제이다. 그런데 철학에서 어려운 것은 이 '원리'라는 말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철학은 이 사항에 관해서는 누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한계선상의 길을 택해 나아가려고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원리'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노력이 철학의 본질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철학적 고찰의 기본 대상은 무엇일까? ...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문제. ... 사회의 문제. ... 언뜻 보기에 난해하고 고상한 문제를 다루는 듯이 보이는 까닭은 언어나 논리라는 것의 불가사의한 성질이 수사학적 난문을 만들어내기 때문일 뿐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규칙이란 본래 잘 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규칙을 버리고 좋은 규칙을 만듦으로써 인간은 자신을 잘 살게 할 수 있다. 그것이 원리이며, 그것은 사회의 문제에 관해서도 완전히 마찬가지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의 감각에 들어맞는 의견이나 생각을 여러 가지 지식과 견해에 대해 보강하는 듯한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 나는 그러한 사고를 '직관 보강형 사고'라고 부른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 '직관 보강형 사고'에 저항하여 생각하는 듯한 사고, 다시 말해서 자신의 직관을 보강하는 사고가 아니라, 자신이 왜 그러한 직관을 가지는가를 검증하고 재확인하려는 사고, '직관 검증형 사고'이다. ... 자신의 직관이 올바르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서양 철학은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이 출발점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감정의 기하학 '에티카' - ... 신체의 행위를 좌우하는 것은 선악의 판단이 아니라 감정이라는 통찰을 그는 가지고 있었다. 선과 악을 올바로 인식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이다. 대체로 신에 의한 필연성(인과)를 분별하지 않고 감정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악이 생겨난다. 따라서 데카르트처럼 신체에서 분리된 의지의 힘으로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다. 감정에 대한 요법은 감정을 참으로 이해(인식)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 스피노자의 결론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데카르트를 뛰어 넘고자 모든 것을 포함하는 단 하나의 실체를 생각한 스피노자에 반해, 라이프니츠는 모수한 실체, 즉 불가분의 개체를 생각해서 이원론의 모순을 극복하려고 했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인간이 절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경험에서 얻은 관념뿐이라고 로크는 말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버클리(1685-1753) - 그의 <인간 지성의 원리>(1970)에 따르면, 인식은 정신(마음)과 그 속의 관념 사이에서 행해질 뿐이며, 외적 사물의 실체를 인간은 확장할 수 없다고 한다. 인간이 알거나 문제로 삼을 수 있는 모든 것은 관념뿐이다. 그렇지만 버클리는 관념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외적 사물(로크)과는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 그렇다면 인과성이란 인간의 '습관'(경험의 반복)에 근거한 주관적인 결합(복잡 관념)뿐이다. 그러므로 흄은 <우리는 마음속의 관념을 '사물의 객관적인 인과 관계'로 '믿고 있는' 것일 뿐이다>고 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홉스, 로크, 루소 등의 17-18세기 철학자들 ... 그들은 개인이 자유로운 의지에 기초하여 약속함으로서 사회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것을 사회 계약설이라고 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근대 철학의 중심 주제는 인간이 어떻게 객관 세계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을까의 문제, 즉 '주관-객관'의 문제이다. ... 데카르트의 학설에서는 정신·신체(물질)의 이원론이 나오고, 세계 설명의 일관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수습이 되지 않는다. 또한 모든 것을 '경험'적 습관으로 돌리는 영국 경험론은 자연과학과 수학 등의 보편성이나, 신이나 원인 결과와 같은 개념이 어떤 문화에서나 공통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등을 잘 설명할 수 없다. ... 요컨데 칸트는 세계를 신밖에 모르는 '물 자체'의 세계(=본질의 세계)와 인간이 경험에 의해 알 수 있는 범위의 세계인 '현상'의 세계로 단호하게 나누어 버렸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인간은 경험할 수 있는 세계의 구조나 법칙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자연과학의 과제가 이루어지는 영역이다. ... 인간의 이성에는 아주 중요한 본성이 있다. "이성훈 눈에 보이는 불완전한 것에서 반드시 완전한 것을 생각해 내려고 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칸트의 아주 중요한 통찰이다. ... 인간은 확실히 '본질'의 세계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은 '본질'로서의 세계, 즉 이상으로서의 세계를 생각해내고, 이것을 그리워하며, 다가가고 싶어하는 능력과 본성을 가진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즉 칸트의 발상은 새로운 '선악'의 기준을 제출해서 그때까지의 불모적인 대립을 넘어서려는 원리를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 무엇이 '선'인가는 확고하게 생각하면 반드시 알 수 있다. 이것이 우선 중요하며, 또한 언제나 이것을 따르는 형태로 자신의 행위를 규율하면 좋다. 이것이 도덕적 행위 본질이다. ... 인간의 본질은 '자유'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이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으로 증명된다. 이것이 칸트의 최종 결론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칸트의 철학에 기초하여 자아와 자유읭 문제를 철학의 근본 문제로 삼아 철저하게 생각하려고 한 피히테, 인간의 내면만이 아니라 자연을 포함한 세계 전체의 상태를, 자아를 기점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초기의) 셀링 - 이 양자의 기본적인 사고 태도는 결국 헤겔에 의해 통일되고 승화되어 간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헤겔 철학은 커다란 세계를 이루고 있다. 가장 근본에 '절대 정신'이 있다. 이것이 변증법적으로 운동해서 세계의 존재 전체를 산출한다는 것이다. ... 인간의 의식, 그리고 역사나 사회의 산태를 그 필연적 운동의 전체적 통일로서 파악한다는 발상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니체는 단지 진리와 도덕의 신앙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허무주의(니힐리즘)의 도래를 예언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서 넘어설 것인가를 깊게 파고 든 사람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막스는 헤겔의 정신 철학에서 출발하면서 의식과 정신의 이론을 '뒤집어' 버렸다. 막스는 철학이 그때까지의 세계를 해석하는 것에만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필요한 것은 세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프로이트도 또한 인간 의식의 성립을 타자와의 관계성에서 찾아내려고 했다. 여기에서 막스는 프로이트와 가깝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근대의 철학이 '나는 생각한다'는 코기토의 명증성에서 출발했다고 하면, 프로이트는 그 명증성이 어디까지 근거가 있는가를 문제로 삼았던 것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존재 자체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하나의 '형이상학', 즉 대답할 수 없는 물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하이데거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한 물음의 이전 단계로서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 라고 물었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고찰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훗설, 비트겐슈타인, 소쉬르, 이 세 사람의 기본 업적은 근대 철학 이래의 인식론이나 언어관을 뿌리부터 비판했다는 점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구조주의의 요체는 인간의 마음이건, 사회 관계이건, 탐구해야 할 대상에서, 현상으로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이른바 '숨겨진 구조'를 찾아내려고 하는 관점에 있다. ... 포스트 구조주의는 구조조의의 이러한 방법 원리의 약점에 대한 비판을 핵심으로 하고 나타났다. 포스트 구조주의의 최대의 사상적 원류는 니체이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즉 현상학이란, "진리란, 정의란, 미란, 사랑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물음을 계속 생각하기 위한 방법과 기초를 제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까지 철학자들이 수행했던 방법을 자각적으로 끌어내는 것이기도 하며, 그런 의미에서 현상학은 철학적 사고법의 정수라는 성격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훗설은 오로지 "진리란 무엇인가"만을 문제로 삼았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실존의 사상이란 요컨데 세계를 '객관 세계'로 보는 것을 일단 멈추고, '각자의 삶에서'라는 관점으로 되돌아가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비트겐슈타인(1889-1961) - ... 그렇다면 정확하게 유의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일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유의미하게 말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것, 이것이 [논거]의 모티브였다. 그는 <사고가 언어에 의해 이루어지는 이상, 언어의 본질을 명확하게 함으로써 이 과제는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롤랑 바르트(1915-1980) - 바르트가 흥미를 가졌던 것은 대상 그 자체에 내재하는 구조라기보다는, 분석하는 대상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인간이며, 자연이나 문화에서 형성되는 '의미'에 갖춰져 있는 구조였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공통 본질 끌어내기 : 본질 직관 게임 - 자신의 체험을 되돌아봄으로써, 예컨대 지각의 구조와 같은 어떤 인간의 체험에도 공통적인 것(공통 본질)을 끌어내서 말로 표현하는 것을 훗설은 <본질 직관>이라고 불렀다.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철학책과 사귄다. ... 첫째 ... 철학자들의 학설을 접함으로써 여러가지 사고 방식의 '유형'을 이해해 간다는 점이 있다. ... 철학의 역사는 살펴보는 것은 인간의 사고가 끝까지 파고드는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여러가지 의견의 골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에 따르는 문제점을 생각하는 데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둘째, 자신의 세계상을 다시 검토할 기회가 된다는 점. ... 셋째, 강한 원리적 사고를 찾아내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
- 태초에 철학이 있었다 / 타케다 세이지, 니시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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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래지기